(글)샘터

잃어 버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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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림 [hyukim7] 쪽지 캡슐

2008-08-06 ㅣ No.1529

 

카메라만 들이 대면 하얀이를 드러내며 자연스레 입끝이 귓가에 걸리는 미국 사람들 처럼 남편은 약간 이국적 모습

과 어울리도록 어색하지 않게 잘 웃는 사람이었다

그 환한 사람이 고장난 핸드폰을 새것으로 바꾸게 되어 콜러 아이디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수십 번을 다시 찍어도

짜증 한번 내지 못하고 다시  웃어 주지만 결국은 내 맘에 쏙 들게 웃어 주지 못하는 그가 안쓰러워 가슴이 미어지

는 날이다..

요즈음 암 치료중인 내 걱정으로 속이 까맣게 타버린 그의 깊은 속 울음이 말갛게 보이는 듯 하여 이내 마음이 상하

고 아릴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절박한 상황에서야 말로 진정으로 그를 사랑하는것 같은 이 가슴은 웬 조화일까?

아니 내 주위의 모든이들을 이제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고  이 가슴이 터지도록 사랑할 수 있을것 같

은 이 미욱함은 무어라 변명을 해야 하나?

주님 당신은 아십니까?

늦은것 같은 지금 이순간이 제게는 기쁨이란걸...........

슬픔 보다는 기쁨이 솟구치는 이 가슴을 교우들과 나누고 싶어 몇자 올립니다.

이런 용기를 주심 또한 당신의 은총이 아닐런지요.

여러분 우리 삶에 모든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순간이랍니다 .

후회 없이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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