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기탄잘리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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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hera21c] 쪽지 캡슐

1999-09-05 ㅣ No.250

+찬미예수님,

 

8월달의 부진을 만회하는 의미에서 이제부터 분발해야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죠?  물론, 우리 하느님의 크신 사랑안에서..

 

 

 

오늘은 기탄잘리(타고르지음)에서 가져왔습니다.

 

기탄잘리63

 

당신은 내게 알지도 못하는 벗들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당신은 낯설은

집에서 내게 자리를 주셨습니다. 당신은 먼 것을 가까이 가져오고 낯선

사람을 형제로 삼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정든 오두막을 떠나야 할 땐 마음이 불안하였습니다. 새것 속에

낡은 것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거기에 당신이 계시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당신께서 삶과 죽음을 통해 어디로 이끌어 가시든, 내 가슴을 언제나

낯선 자에게 기쁨의 인연으로 맺어주는 분이요, 내 끝없는 인생의

변함없는 반려가 곧 당신입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을 알게 되면, 낯선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문이 닫히는

법도 없습니다. 오, 제게 축복을 주소서. 많은 사람이 놀이하는 속에서

당신이 어루만지는 행운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일주일동안 하느님의 사랑을 곳곳에서 느끼는 삶을 사시길 기원하며..

 

글라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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