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오늘 피곤한 하루였지만,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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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신부-楊長旭 [peterr] 쪽지 캡슐

2000-06-18 ㅣ No.411

+ 그리스도 우리의 땀방울....

 

~!

 

긴 한숨을 쉬며, 새 성전의 첫 미사인 4시 어린이 미사를 마쳤습니다.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전혀 생각지도 않게 첫 미사중에  서품 후 드린 첫 미사때의 느낌이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 와서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서품 받은지 햇 수로 10,  그동안 잊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구나하고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리 힘들지 않다고, 후딱 끝내버리자고 생각하고 스스로 암시를 주었건만

 

솔직히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지낸 8개월인지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처음 대치4동에 이삿짐을 부리며 교우들에게 한 약속을

 

이제서야 조금 지켰구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기대만큼 좋지도, 훌륭하지도, 편하지도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좋고, 훌륭하고, 편한 성당을 약속드린 적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 교우들이 함께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함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작고, 소박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성전을 꿈 꿨었습니다...

 

이제 그 꿈의 한 자락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다시 만들어가야겠지요....

 

바로 새 성전에서 우리가 함께 말입니다.

 

하느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계실 감실입니다.

 

 

본당 사무실이구요.

 

 

사제관 주방이구요, 제대회 미카엘라 자매님입니다.

 

 

십사처 중에 3에서 7처까지....

 

마지막으로

 

 

첫미사인 어린이 미사입니다.

 

괜히 잠 못이룰 것같은 양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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