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청년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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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basalt] 쪽지 캡슐

2001-01-23 ㅣ No.3602

찬미예수!!

 

이글은 부산교구 어느 본당의 신부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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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청년들을 칭찬해 줍시다

 

이상하게도 우리 가톨릭 교회에는 청년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실제 눈에 띄는 청년들은 얼마 안된다.

 

보통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 그런가?

 

많은 본당에서 청년들을 옳게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의 눈에는 본당에서 빈둥거리고 술이나 마시고

 

기도도 열심히 하지 않는 듯한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들에게 본당의 궂은 일들을

 

부담없이 시켜놓고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데에

 

인색하고 그것도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청년들은 본당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년층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서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듯 하다.

 

당장 현실로 직면해 있는 혼인문제, 직장문제 등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거리도 많고,

 

동시에 꿈도 희망도 순수함도 열정도 많을 때가

 

바로 이때인데, 이런 이들에 대한 본당 차원의 관심이

 

너무나도 부족한 것 같다.

 

모 텔레비젼 프로 이름처럼 이들을 칭찬해 주자.

 

사기를 북돋워 주자.

 

주위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 데도 재미없는(?)

 

성당에 나오는 이들이 얼마나 대견한가.

 

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흥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조금만 더 투자를 하고, 배려를 하면

 

우리의 미래를 안고 있는 현재의 청년들은 얼마든지 모여든다.

 

청년은 본당의 허리이다. 허리가 좋지 않으면

 

어떤 공동체고 간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희망 찬 대희년을 준비하면서 희망덩어리인 청년들에게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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