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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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수 [sonsoo1] 쪽지 캡슐

2011-11-10 ㅣ No.1908

영혼

 

부부가 함께 있다가도

그가 볼 일이 있어 자리를 뜨면

나는 혼자라서 외롭다.

 

친한 사람들과 모여서

세상 재미 즐기다가도

헤어져 귀가 할 때는

홀로선 영혼이 외롭다.

 

성당에 가본다.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아무도 아는 이를 만나지 못하는

군중속의 고독한 영혼일 때

나는 쓸쓸하고 외롭다.

 

이 고독을 즐기는 방법이 무엇인가?

분명 고독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고독에서 묵상으로 묵상으로

묵상이 텅 빈 고독을 메우고

마침내 활활 타오르는

활기찬 영혼으로

영겁의 세월을 일이는

파도가 될 것이다.

 

 

2011.1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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