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10년~2011년)
12월 13일 대림절 세번째 특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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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 성체성사 안에서 하느님의 솟구치는 사랑...
지난 시간에 이어 홍성만 신부님의
예수님과 12제자들이 둘러 앉은 최후의 만찬 식탁에는 빵과 포도주, 그리고 쓴나물과 어린 양의 고기가 차려져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식사 하기 전에 손수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다. 그 당시 모래사막을 걷던 발을 씻기는 일은 비천한 이방인 종들이 하던 일이었다. 가장 낮은 종의 자세로 무릎을 꿇은 예수님은 유다스가 은전 30냥에 자신을 팔아 넘기려는 음모를 알면서도 유다스의 발도 기꺼이 씻어주셨다. 예수님은 그동안 세상에서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가까이 하셨고 이러한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반대자들의 분노를 사서 곧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리라는 것을 예견하지만 당신을 팔아 넘기려는 사람, 당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조차도 섬기시는 형언할 수 없는 용서와 사랑을 보여 주신다 요즘도 간간히 매스컴에서 치매부모님을 버리는 자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경찰서로 인도된 버림받은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식의 신분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모는 자식이 아무리 잘못해도 자식의 잘못을 감싸 안으려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도 죽음을 맞이하면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기도를 드리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배척하지 않고 최후의 한 사람까지도 받아 들일 수 있는 길은 십자가의 죽음 뿐 이라는 걸 보여주신다. 그 사랑은 한 번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끝날 때까지 성체성사를 통해서 계속 보여 주신다. 토마스아퀴나스 성인은 미사 중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로 변화하는 순간에는 하늘의 모든 천사, 성인들이 함께 축성에 참여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보다 더 큰 은혜와 보다 큰 사랑이 있으랴..
주님은 당신 성혈로 언제나 우리를 씻으사
대림과 성탄을 맞이하면서 주님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실 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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