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물욕이 없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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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pj09] 쪽지 캡슐

2014-10-18 ㅣ No.281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리아사랑넷의 신앙상담에 올라온글중 감동적인 글을 올립니다-


물욕이 없어지지 않아요?

예뻐보이는거면 다 갖고싶어서 하루종일 사고싶다는 생각이 몇번씩 올라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가지고 싶은것 중에 딱 하나만 사자 해서 사고나면 바로 다음순간에 다른게 또 가지고싶어져서 계속 사고 사고 자기합리화의 반복인것 같네요 하느님 나라를 생각하면 이런 물적 욕망이 다 헛된것이라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생각만큼 물욕이 절제되지가 않아요ㅠㅠ 이럴때 쓰이는 기도문이 따로 있을까요? 정말 물욕때문에 괴로워요ㅠㅠㅠ


소화 글나라님의 답

특별한 기도문이 없어서 그러한 생각이 자주 올라오고 올라온 생각을 살아버리고

그러는 것이라기보다는 가장 원초적인 내 마음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무엇을 깊이

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그러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패물도 많이 해 보고 ...

사서 모으기도 하고 ...

귀도 뚫어서 귀걸이도 해 보고 ...

온갖 치장을 다해 보려고 애를 썼던 시절이 있었어요.

명품 가방, 신발 뭐 그런 것에도 관심을 가졌었고 ...

 

그러던 어느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냥 번개처럼 깨달음이

왔죠. 아, 이런 것들이 내 영혼을 구하지 못한다는 깨달음과 확신이 왔고 ...

또한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이 깊게 다가왔어요. 그후 가지고 있던 금붙이는

모두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보냈어요. 그렇게 하고 난 이후 그러한 집착에서

해방되었답니다.

 

지금은 정말 반지 묵주와 기적의 패 메달  이 두개가 유일한 저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항상 자신감이 있고 부자예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살고 있다는 확신과 자부심이 그렇게 해 주었지요.

누가 나를 예쁘게 봐 주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

하느님께서 나를 예쁘다고 하시는데 ...

그 확신으로 모든 것이 행복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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