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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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2000-03-05 ㅣ No.1315

이재욱 군에게

 

보내준 편지 기쁘게 읽었네.

하느님을 노래로써 찬미 찬양하는 '소리도둑"은 이름도 재미있고..그렇게 기도하는 대로 필요한 멤버들을 보내주신다니 참으로 기쁜 일 일세.

주님의 은총속에 더욱 발전하기를 비네.

직접 자네들 홈페이지에는 너무나 써야 할 편지들이 밀려있어서 들어 갈 수 없으니 이번에는 이 회답으로 축하와 격려의 뜻으로 받아주게! 안녕히!

 

 

김민정에게,

 

보내준 편지와 나의 건강 염려 고마워요.

몸이 아프다 하였는데 지금은 완쾌되었기를 빌어요. 안녕히!

 

 

 

김현숙 요세피나에게,

 

보내준 편지 받고 기뻤습니다.

3.1절 날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온겨레 손잡기에 용산본당 신자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셨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본당신부님이 신자들을 잘 권고하신 모양이지요.

요세피나가 피겟을 들게 된것을 키레네 사람 시몬과 비교한 것은 윗트 이상의 멋이 있읍니다.

그만큼 은총도 컸을 것입니다..나도 그날 경복궁에 7대종교의 천주교대표로 불려나가서 '화해와 평화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우리는 거기서도 종교를 초월하여 손에 손을 잡고 7천만 우리 겨레가 하나되는 평화통일의 그날이 빨리 오도록 마음으로 기도 했습니다.

용산본당 형제자매들에게 다시금 감사합니다.

특히 할머니들이 '사탕'까지 사오셔서 나누어 주셨다니 그 훈훈한 정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안녕히!

 

 

김희정 아네스에게.

 

참으로 좋은 글이 담긴 편지를 보내주어 고맙다.

서두의 시도 내용이 좋고, 아네스가 서품식에 참석하여 느낀 소감도 대단히 뜻 깊다. 품받는 신학생들이 자기이름이 불릴때 ', 여기있읍니다'하고 일어서 나간것은 아네스가 느낀 그대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바로 그 것 이다. 그 옛날

갈릴레아 호수가에서 고기를 잡던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 와 제베데오의 두 아들 야고버와 요한이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그 즉시로 모든것을 버리고 주님의 뒤를 따른 것 처럼.....  바로 그 순종이다.

늘 같은 말이지만 아네스는 생각도 깊고 글도 잘 써요.

단지 그날 내가 출타중이 어서 만나지 못한 것은 아쉽구나.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안녕히

 

 

                                   200035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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