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흑석동 성당사목회 성명서에 대한 지역주민(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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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호 [mhadjh] 쪽지 캡슐

2005-07-01 ㅣ No.1964

 

흑석동성당 사목회의 성명서에 대한 동작주민 성명서 입니다

 

왜곡하지 마세요,

제발 거짓부렁이 좀 하시마세요.

거기서도 눈가리고 아웅했어요

천주교의 영리 추구와 자기합리화 시키지 마세요

힘 있고 돈줄되는 곳에는 엄두도 못내고,

왜 흑석동에 설치된 줄 아십니까, 힘없고 돈이 없으니 생계가 우선이다 보니

힘없고 돈없는 자를 구원해야 하는 곳이 일단 밀어부치고 거기서 생기는 돈으로

다시 힘없고 돈없는 자를 돕는다는 이상한 논리죠

 

배아에 대한 생명을 존중하는 천주교가 갖 피어오른 초중학생에게 삶의 마지막인

죽음의 예식을 접하게 하는 것은 정서적인 가혹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지역주민(회)의 흑석동 성당 사목회 성명서에 대한 성명서

 

1. 우리의 입장

예전부터 우리 흑석동은 강남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나, 모든 생활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뒤떨어져 지가(地價)가 낮고, 시설(施設)이 낙후되어 서울시라기보다는 어느 지방의

도시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동네의 크기에 비해 주민수가 많아, 주거지역이 70~80%나 되고,

지역주민들간에 精도 돈독하여, 이웃의 일이나 지역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깁니다.

 

이번 흑석동성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당내 납골당설치는 우리 지역의 환경과 교통, 지역

주민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이에 반대이유(문제점)를 일일이 나열하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우리지역에서 행해지는 일이 소수의 단체나 사람에 좌우되지않고, 모든 우리지역주민의

의사가 최우선이 되어 행하여지기를 바랍니다.

 

먼저 앞서 흑석동성당에서 배포한 거리홍보물에서 옳지 않은 부분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납골당이 나라에서 권장하는 장묘 문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위에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작동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규모의 묘지인

국립현충원이 있습니다. .

그러나, 납골당과 국립현충원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이미 마을사람들을 집단바보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설립취지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국가에 공헌한 호국영령분들을 모신 곳이라

주민들에게 가까이 있어도 자긍심을 느끼게 하지 거부감을 느끼게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성당내 납골당은 천주교인들만의 영정을 모시는 것입니다. 타지역 천주교 신도는

납골당을 분양 받을 수 있지만, 지역주민은 천주교도가 아니면 우리지역에 있어도 분양 받을

수 없습니다. 타 지역의 영혼들이 동네를 밤마다 떠 다니겠지요?

우리지역에 천주교민이 무신론자나 타종교인을 합한수보다 많겠습니까?

거기다 순수한 마음에서가 아닌 성당내 주차장 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하는일이라 신도들조차도 반대하는 일입니다. 결국 납골당설치가 허가가 아닌

신고라는 점을 이용하여 모든 이익은 챙기고, 고통과 불편함은 주민의 몫으로 돌리자는 것입니다.

위 홍보유인물 내용중에 작은규모로 년30~40명의 장례를 치르고 주민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성당에서 관할구청에 접수한 자료를 보면(첨부), 그 면적이 3,303M2에 지하2층, 지상4층 건물중

지상2층 939M2에 6000기로 되어 있어 홍보물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를 뿐 아니라 용산본당의

예도 알아보니 지난 5월(2003년)에 1500기로 지어진건 맞으나 이미 5개월여만에 840기가 분양이

되었고, 그 중450기는 이미 들어와 있는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흑석동성당내에 지어질 6000기는 그 규모만 해도 4배나 되는데, 년에 30~40명씩하여 다 분양

하려면 150년이나 걸리는데, 과연 그말을 년에30~40명이라는걸 믿을 수 있을까요?

용산성당의 예로 보자면 2년이면 분양완료, 환산하면 년3000기, 월250기가 됩니다.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

 

1. 교통문제 유발

흑석동의 교통사정을 보면 대로에서 들어오는길이 좌회전 차선 1개와 우회전 차선3개가 있습

니다. 도로의 폭은 정한듯이 2차선에 길옆에 주차한 즐비한 차들, 이것은 국립현충원앞의 도로에

비교도 안될뿐 아니라, 굳이 납골당이 아니라도 흑석동 안쪽도로는 분양중인 3시공사의 아파트들

(아직 입주안한곳도 많음), 대학병원이 완공되지 않았어도 출퇴근 시간이면 주차장이 된 지 이미

오래되어 1분도 안되는 거리를 30~40분만에 통과해도 생활처럼 느낀지 오애입니다.

 

특히 성당앞 도로상황도 별반 다르지는 않으나, 이제는 지하철 공사(2007년12월말완공예정)

까지 맞물려 그 앞을 벗어나 나와도 더 좁아진 2차선길에 버스 정류장이 세개나 있는, 출근시간엔

신호를 몇번을 받아야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입니다.

용산성당 예로 보면 한사람 납골 모시는데, 적게는 영구차1대와 자가용2대, 최고로는 영구차및

자가용이 100대까지 다닌다고 합니다. 명절이나 기일에 찾아오지 못하는 유족을 4/1로 잡고,

한기에 2~3명의 유족이 온다고 하면 만명을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유동인구가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 흑석동의 도로사정은 앞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통과차량들을 감안하지 않고서도 이미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는 형편입니다. 좁은차선에 길 양옆 주차 차량, 일방통행로나 기타

여러가지 교통혼잡 예방책을 전혀 쓰고 있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엔 한대의 차도 빠져나가기

힘든길이 다반수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인원을 수용할 도로정비도 없이 나라에서 장려하는 장례절차라 하여

지역이 처한 환경이나 주민의 고통은 무시한채 계속 추진한다는건 종교단체의 소귀의 목적을

위하여 많은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입니다.

천주교인 이라면 가까이 있는 이웃을 사랑하고 이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봉사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 크리스트로서의 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솔선수범해야 하는것이 도리 아닐까요?

우리동네를 한번 들어오고 나가는데, 몇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면 누구든지 주거밀집지역인

이곳을 사람이 사는곳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주차장이라 여겨 두번다시 오고 싶은 않은곳이라

여길 것입니다.

 

2. 위화감 조성과 주민의 생존권

옛날부터 우리동네는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깨끗하고 정갈

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소망하는 동네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우리나라 가장 큰 규모의 묘지인 국립현충원이 가까이 있고, 대학병원내에

영안실이 들어서고, 거기에 납골당까지 합세하여 들어선다면 이제 교육의 중심인 밝은 미래의

도시라기 보다는 죽음의 도시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지역주민이나 타지역 주민이나 이제 흑석동을 교육기관이 있는곳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영혼들에 둘러싸인 거대한 공동묘지 쯤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런 지역에,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아침마다 동네를 나가는 장례차와 장례의를 입은 유가족

들을 보며 등교하는걸 과연 지켜 보고만 있을까요? 성당 위 30M거리에만해도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릇 국가에서 장려하고 종교단체의 고유한장례의식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것

만은 아닙니다.

타 지역은 산에 만들겠다는 것도 반대하는데.. 그렇다고 그들을 따라서 반대하는게 멋있어

보여서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가까이에 국립현충원만 있을때는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처음 대학병원이 들어선다고 했을때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거라 믿으면서도 영안실문제로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습니다.

장례 예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납골당이 들어선다면 반대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지금

처럼은 아닐 것입니다.

타 지역에서는 꺼려서 하나 들어오는 것도 피하는 장례시설이 지금 힘없고 가난한 우리동네에

너무 집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둘씩 생겨나는 장례시설로 인하여 동네자체가 커다란 장례식장으로 인식된다면 학생들은

학교를 옮기고, 사람들은 정든 마을을 떠나게 되진 않을까요?

흑석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된다면 집값이나 땅값을 어찌

될까요? 집값,땅갑이 떨어지는것을 두려워 하는것이 사치가 될지도 모릅니다?

공포감이나 위화감이 생길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저녁엔 이 동네 자체를 들어오고 싶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아 영업활동에 이득이 생길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장례식장에 왔다

동네 가게를 이용하여 물건을 사고 먹고 할까요. 물론 장례예식에 관한 영업으로 바꾼다음

이득을 기대해 볼 수 도 있겠군요?

끝으로 우리주민이 우리지역을 위해서 무엇이 먼저고, 나중인지를 이제는 나서서 말해야 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거환경을 정리하고 그 결과로 도로를 넓힌후에 모든 사람에게 인식이

좋은 시설이 먼저 들어온 다음, 납골당이든 영안실이든 공동묘지든 수용할 여건이 된다면 그때

는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종교단체의 이득이나 소수단체, 일개 개인의 이득을

위하여 다수의 주민이 이용당하고, 희생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분별하게 뒤에 일어날 엄청난 파장은 고려치 않고, 자신들의 이득만 생각하여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은 아무리 나라가 권장하고 신고만 하면 지을수 있는 시설이라 해도 그걸로 인하여

다수의 지역주민이 고통받고 힘들어 한다면, 이미 다 지어져 분양까지 된 상태에서라도 백지화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흑석동의 주인은 일개 종교단체나 소수단체, 일개 개인이

이 아닌 우리 흑석동 주민모두이니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사는곳이 밝고 활기차고 발전적인 지역이길 바랍니다.

좋은 풍수지리와 휼룡한 인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우리 지역에 혐오

시설이 아닌 밝은환경과 좋은시설이 들어 오길 바라는건 주민의 당연한 소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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