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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540][FOOL]저 미카엘이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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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주 [FOOL] 쪽지 캡슐

2000-08-10 ㅣ No.3593

용서하는게 과연 그사람을 위하는 일인가?

라는 생각을 지금까지 가지고살아왔었는데...

 

이 글 읽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참...

제가 한가지 중요한걸 잊어버렸단걸

알게 되네여...

 

저도 어릴적에 슈퍼에서 과자한봉지를

절도하다 현행범으로 잡혀 슈퍼앞에서

벌을 서고 있던적이 있었어여.

마침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가 보시고는

부모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지여...

부모님께 혼날 생각에 방에 들어가

문틀어잠그고 공포에 떨며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넘나들었는지...(에휴...--;)

 

결국 머릿속에 남은것들은

’내가 왜그랬을까?’ 하는 후회와

’다신 이러지 말자!’ 라는 다짐...

(덧붙이면 ’지금 문열면 난 죽는다--;’)

 

그랬었어여...맞아^^;

 

잘못을 하면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일인지

누구보다 잘아는사람이 바로 자신일 거예여.

그런사람에게 충고를 한다는건

당사자로선 조금은 우스운것이 될수있구여.

 

잘못을 저지를때 후회와 반성은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우리들은 그저 한때의 잘못을 용서하는것이

정말...그사람에게 최선이 될것 같네여...

 

잊고살아온것을 뒤늦게 깨우칠수

있도록 해주신 양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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