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신부님의 "영성체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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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나 [eunna82] 쪽지 캡슐

2001-09-10 ㅣ No.2327

*** 비오 신부의 ’영성체후 기도’***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제가 주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는, 저하고 같이 계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제가 당신을 얼마나 잘 잊어버리는지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저는 너무 약해서 자주 넘어지는 자이오니,

제게 같이 계시어, 저를 용감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주님은 내 생명이시니 주님 없이는 무기력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주님은 나의 빛이십니다.

예수님 없이는 저는 암흑속에 빠지고 마나이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그리하여 제가 늘 예수님의 뜻을 실천케 하여 주십시요.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그리하여 제가 늘 주님의 소리를 듣고 주님을 따르도록 하여 주십시요.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저는 예수님을 더욱 더 많이 사랑하고 주님과 함께 길동무가 되고저 하옵니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그리고 제가 당신에게 늘 충실한 자 되게하여 주십시요.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이렇게 적은 내 영혼이 주님에게 위로받으실 곳이 되고,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어 드리고져 합니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세월은 더딘 것 같으나, 해는 벌써 저물어 갑니다.

즉, 우리 삶은 빨리 지나가고 죽음과 심판과 영원은 우리에게 빨리 닥쳐오기 때문에

도중에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 늘 용기를 내는데는

주님이 제게 계신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멈춤멈춤하는 동안에 죽음이 닥쳐옵니다.

저는 어두움과 유혹과 무미건조함(주: 기도해도 아무 기쁨과 영혼의 평화로움도 맛보지 못함)과,

적고 큰 십자가들, 영혼, 육신의 저 많은 고통, 번민들이 닥쳐와

이 귀향살이 밤에 주님 제게 주님이 꼭 필요하오니 늘 제게 머물러 주십시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이 삶의 어두운 밤과 저 많은 위험 속에 꼭 주님과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성체 속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본 당신 사도들과 같이 저도 성체를 영한 지금,

주님은 내게 어둠 속에 빛이 되어 주시고 어두움을 헤쳐버리는 용기를 주시어,

제가 늘 꿋꿋하게 또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하여 주시고,

마침내 제 마음 속에 유일한 기쁨과 평화가 깃들이게 하여 주십시요.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그래야 이 생명이 끝나는 날(죽음)에 꼭 주님과 함께 있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는 적어도 지금부터 제가 성체를 영할 때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에 길이 머물게 하여 주십시요.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저는 제게 과분한 영혼의 위로만을 주님께 받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늘 저와 함께 계셔주시는 그 은총만을 주십소서 하고 애원할 따름입니다.

 

예수님! 제게 늘 머물러 주십시요.

제가 늘 찾는 것은 주님 당신 뿐이고,

주님의 그 사랑과 은총,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과 주님의 마음과 주의 성신안에 사는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할 뿐이지, 다른 상급은 바라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님을 영원히 사랑한다는 그것 뿐입니다.

실천하는 사랑, 굳센 사랑만을 제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서도 오로지 전심전력으로 주님만을 사랑하여

이 세상이 끝난 다음이라도 영원히 그리고 완전히

주님만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요. 아-멘.

 

 

(마지막으로 잠시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고 기구하여 줄 사람들을 위하여 기구하고 오늘

다시 죄에 떨어지지 않도록 예수님께 잘 빌어주시도록 우리의 어머님이신 성모마리아께

자기 전부를 바치며, 언제나 착한 자녀가 되겠다고 약속드리며 오늘 하루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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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저희 성당의 서비오신부님이 아니시구요...

(조회수가 엄청날텐데... 기대하시구 오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50년 간 예수님 오상을 받았던....

카푸친회의 비오 신부님(1887-1968)이 지으신 기도문을 번역한 것이래요.

이분의 예기는 책을 통해서도 읽었었는데...

 

"예수님,늘 제게 머물러계셔 주십시오.."

예수님은 항상 곁에 계시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구 항상 방황하는 모습들...

저는 가끔 기도를 할때 주님께 따지듯이 묻습니다...

"벙어리예수님!!!" 이라고요~~~

하지만 이 기도문을 읽어본후.....

벙어리는 예수님이 아니라..벙어리는 결국 내 자신이 아닐까....

곁에계신 예수님을 보지도 못하구 듣지도 못하는...

 

<벙어리예수님>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내가 기도할 때면 당신은 언제나 대답 없었죠,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곁에 안 계신줄 착각했죠.

또 잊고 살았네요. 주님 날 사랑함을... 나 정말 바보같아 사랑은 말이 필요 없는데...

주님 사랑해요. 내가 만일 혹시나 당신 떠나도 당신만은 떠나지 마요.

아니, 다시는 앞으로는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영원히 사랑해요.>  

 

월요일 새아침!!! 주님 사랑합니다~~ *^^*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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