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르코복음8장1절~8장21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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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22 ㅣ No.377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1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2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

 

3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중에는 먼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읍니까?" 하고 반문하자

 

5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일곱 개가 있읍니다." 하니까

 

6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시키시는대로 나누어 주었다.

 

7 또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8 군중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고

 

9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다. 그 뒤 예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다음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하늘의 기적을 요구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

 

11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12 예수께서는 마음 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어찌하여 이 세대가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에 보여 줄 징조는 하나도 없다." 하시고는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14 제자들이 잊어 버리고 빵을 가져 오지 못하여 배 안에는 빵이 한 덩어리밖에 없었다.

 

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경고하시자

 

16 제자들은 "빵이 없구나!"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17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벌써 다 잊어 버렸느냐?

 

19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 남아서 거두어 들인 빵조각이 몇 광주리나 되었느냐?" 그들은 "열 두 광주리였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또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는 남은 조각을 몇 바구니나 거두어 들였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바구니였읍니다." 하고 대답했다.

 

21 예수께서는 "그래도 아직 모르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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