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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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cicoms] 쪽지 캡슐

2008-07-04 ㅣ No.5811

† 오직 예수

본당 신부님들 중 많은 분이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의 편향을 우려하는데 대하여
그 동안 저의 의견은 필요하다 쪽의 긍정이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참으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미천한 생각으로는
우리는 다 주님의 자녀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식의 판단은 곤란하다 봅니다.
전 세계 그 누구도 주님의 자녀로서 중요하지 않은 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농민은 천사고 미국 농민은 악마식의 지금의 사태는 안타까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인류 역사상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마치 한국에 미국산 소고기가 오면 한국인 대다수가 광우병에 걸리는 것처럼 오보와 이를 이용한 거짓은 저에게 주어진 주님의 정의감을 숨길 수 없게 만듭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거니와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예측컨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작금의 사태를 비유하자면 미국에서 "한국산 차를 타면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 한국산 차를 사서는 안된다."며 촛불을 들고 "부시 OUT"하면서 미국민들이 백악관을 향해 진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한국산 차를 타면 왜 사고가 더 잘 나는지 과학적 근거와 이성적 판단을 하기보다 감정과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그런 미국을 보는 우리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아마 지금 미국의 착한 우리 신자 농민의 심정이 이러 할 것입니다.
대다수 미국의 건강한 소는 한번도 화면에 안 비춰주고 몇 안되는 다우너 소를 화면에 연속으로 비춰 주면서 광우병 위험을 지속적으로 방송한 것이 한국의 언론입니다.
이는 북한 주민에게 주체사상 교육하는 방법과 유사한 방법이라 보여 집니다.
대다수 어리섞은 군중이 "호산나"를 외치다 사제의 잘 못된 교육에 갑자기 확 태도를 바꿔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였던 2천년전 우리 주님 때 처럼 말이죠.
모든것이 안타깝습니다.     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인데도 말이죠.

신부님께서 거리로 나가시는 것은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나 삼성 문제 등등 얼마나 좋습니까?
(물론 한국에 더 중요하고 필요한 사람은 김용철씨가 아니라 이건희씨라는 진실이 있지만)
신부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 그런 것에 우리는 숙연해 집니다.
그렇지만 지금 신부님들께서 하시는 일은 신부님의 일이 아니라 정치인의 일이라 여깁니다.
이명박 Out이라뇨? 신부님께서 무슨 권한으로.
어젯밤 주님께서 몰래 오셔서 신부님께 대통령 교체권이라도 주었단 말입니까?
(물론 말씀은 대통령도 사랑한다고 합니다. 말로만. 신부님도 주님께서 임명 하였듯이 국가의 지도자도 백성들이 선택은 하지만 결국 주님께서 임명하는 것이니 그 권세에 대항하는 것은 주님께 대항하는 것이나 다름 아니죠)
또 사제단 홈피에 올려져 있는 "사탄의 신부가....목사님께"라는 글은 폭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사랑을 계속 말 하시면서 글속에 깔려있는 "신부가 더 주님의 자식"이라는 오만함을 감추지도 못하시는 분이 쓴 글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글은 가톨릭 신부님들의 수준을 한참 깎아내리는 저속이라 보고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목사님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면 목사님도 우리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국민을 지키고 이끌어야 할 정부가 사후 관리도 잘 하리라 믿지만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금의 사태가 빨리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좌파 사람들도 김정일식 떼쓰기 이제 그만 하고 이성으로 모든 판단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촛불은 어둠 속에 타야 빛이라 봅니다.
지금은 80년대처럼 어둡지도 막혀있지도 않습니다.
대낮속의 촛불은 어둠속의 빛이 아니라 형식과 과식의 빛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만명의 군중에게 칭찬 받는 신부님이 되기보다 한 분 주님의 인정을 받는 신부님이 되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미천한 한 신자가 의견을 올립니다.

글쟁이가 아닌 놈이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어슬피 표현하다보니 엉터리인 부분은 알려주시고 혹  언잖은 부분이 있었다면 고해주는 마음으로 용서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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