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모든 성인의 모후 꾸리아 공세리 성당으로의 야유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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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하지만, 그곳에 서려있는 신앙의 역사는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깊이를 가지고 있는 공세리 성당에 다녀 왔습니다.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교회는 주변의 모든 마을들에서 쉬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세속과 교회의 일치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 새로운 깊이 또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단지, 성지의 하나로써가 아닌 우리 삶 속에 살아 숨쉬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신앙인들의 자세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방탕한 생활중에도 순교의 길목에 들어섰을 때, 평소의 신실한 생활과 달리 오히려 순교를 망설이던 형과 아우를 용기로써 동참하게 했다던 박원서 마르코 순교자의 얘기는 제 가슴을 찡하게 하였고, 우리의 신앙도 그렇게 확고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박하고 작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큰 교회로 느껴졌던 공세리 성당에서의 여유로움을 부족하지만 사진 몇장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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