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르코복음 9장1절~9장29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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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23 ㅣ No.379

 

 

 

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 그 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고

 

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앟고 눈부시게 빛났다.

 

4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5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열마나 좋겠읍니까!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모셨으면 합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6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 지 몰라 엉겁결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7 바로 그 때에 구름이 일며 그들을 덮더니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8 제자들은 곧 주위를 둘러 보았으마 예수와 자기들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엘리야와 요한

 

9 산에서 내려 오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단단히 당부하였다.

 

10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 보다가

 

11 예수께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놓을 것이다. 그런데 성서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너희에게 말해 두거니와 사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엘리야는 벌써 왔었고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14 그들이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 싸여 율법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15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 와 인사를 하였다.

 

16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 왔읍니다.

 

18 악령이 한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뒹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 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쫒아내 달라고 했더니 쫒아내지 못했읍니다." 하였다.

 

19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 하셨다.

 

20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 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렸을때 부터 입니다.

 

22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 속에 뛰어 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하였읍니다.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읍니다.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 주십시오."

 

23 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24 아이 아버지는 큰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몰려 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말 못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 들어라.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 가지 말아라."하고 호령하셨다.

 

26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가 버렸다.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웅성거렸다.

 

27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28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쫒아 내지 못하였읍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29 예수께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쫒아 낼 수 없다."하고 대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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