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 와!! 추기경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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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pinki2] 쪽지 캡슐

2000-02-05 ㅣ No.1147

추기경할아버지, 저 수현세라피나예요..

 

전 오늘 너무 기쁘답니다..

 

곽호인(베드로)신부님과.. 같이 마지막 합동위령미사를 해 보았어요..

 

마지막이라는 뜻은...........

 

신부님께서 원주교구 안식년으로 가신데요..

 

환송미사는 내일 11시미사지만요....

 

저에게는 오늘이 마지막미사랍니다..

 

좀 슬프기도 해요..

 

하지만 마지막 미사를 같이 드렸잖아요..

 

신부님이랑.. 저랑 0 복사동생이랑..

 

같이 성당에 온 신자들에게 세배도 했고요..

 

옆에서 같이 세배했어요..

 

제대에서....................

 

신부님께서 갑자기 나오래서 좀 놀랬지만요..

 

그리고 미사 끝나고.. 신부님사제관에서 신부님께

 

세배인사드리고 세뱃돈 5000원도 받았어요..

 

전 정말 세뱃돈 받을 생각 안하고 사제관에 갔었걸랑요..

 

저의 첫번째이자 마지막인 세배를 드릴려고 간 것 뿐이었어요..

 

신부님가시면 저 울것같아요..

 

저에게 잘 해 주신 신부님이시기때문이예요..

 

저를 위해 많은 기도도 해 주시고요, 저에게 언제나 잘 해주셨걸랑요..

 

이제 가시면 어떻할까요?

 

이젠 조금이라도 슬픈노래나오면 저 울어요..

 

신부님.......... 때문에 울어요..

 

하지만 추기경할아버지..

 

전 신부님가실때에는.. 울지 않을꺼예요..

 

신부님가시는 것이 섭섭한 일이지만, 기쁘게 보내드릴래요..

 

추기경할아버지 아무쪼록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요..

 

제가 직접 만나뵙지 못해서 좀 죄송해요..

 

몸 다 나면.. 꼭 추기경할아버지 뵙고 싶어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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