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만나보고 싶은 추기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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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YCHG] 쪽지 캡슐

1999-01-24 ㅣ No.171

안녕하세요?저는 추기경님께서 계시는곳과 가까이에 있는 정릉성당 중3에 박선영

베로니카라고 합니다. 우연히 사무실에 들렸는데 이런 자리가 있어서 저도 추기경님께 편지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답니다. 아는 오빠가 추기경님께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았다는 소릴 듣고 무척 부러웠어요 저에게 답장을 주시지 않더라도 편지는 꼭 잘 받으시길 바래요.

어렸을 적부터 추기경님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그런데 연락할 방법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런것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척 기뻤어요. 저번에 추기경님께서 저희 성당에 오신것을  보았는데, 무척 몸이 안좋으신것 같더라구요. 빨리 나으세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수녀님이 되려고 해서 성소 모임에 나가고 있는데, 요즘엔 많이 게을러져서 나가질 않고 있어요. 고민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추기경님께서 저에게 격려의 말씀 좀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해주실거죠? 추기경님께 처음으로 보내는 편지이지만 추기경님이라고 하니 좀 거리가 느껴지네요. 그냥 추기경 할아버지라고 해도 되겠지요? 추기경 할아버지를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항상 바쁘시다는 것을 아니까 그냥 나중에 추기경님께서 시간 나실때라도 한번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제가 수녀님이 된다면 그것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할테니까요.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만 드렸죠? 죄송해요. 그냥 제 편지받으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존경하시는 추기경 할아버지께서 아프시면 제 마음이 아플테니까요.

아! 그리고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수녀님이 되서도 공부를 하고 싶으면 공부를 시켜주나요? 집이 그렇게 부자가 아니라서 대학을 가고 싶어도 좀 죄송하거든요. 전 수녀님이 되서도 아이들을 가르쳐 주거나 해외에나가서 선교나 봉사를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응답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그럼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가까이에 정릉 본당에 다니고 있는 베로니카가 추기경 할아버지를 항상 생각하고, 기도한다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그럼 항상 주님안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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