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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ly lovely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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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웅 [woong2004] 쪽지 캡슐

2000-05-16 ㅣ No.2487

때로 세상은

 

아직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합니다

 

 

 

때로 우리가

 

그 누군가에게 팔을 뻗어 무언가를 베풀려고 합니다

 

그것을 전혀 바라지도 않거나 그 값어치를 전혀 깨닫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자주 우리의 성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우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괴로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 아픈 일은

 

정작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어 주기를 절실히 바라며

 

또 그 선물의 값어치를 깨닫고 있는 그 누군가가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에 일어납니다

 

 

 

거절을 당하였을 때의 그 괴로운 기억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에 생생하여

 

더 이상 우리는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람이 남에게 베푸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또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꿈꾸기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닫기란

 

사랑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가 자신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이에게서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꼭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 밖의 다른 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러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영혼과 육체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나를 다른 이들과는 뚜렷이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나와는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군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라볼 수 있으며 또 알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힘을 얻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자신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할 줄 모릅니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자기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그저 단순한 타인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ps. 위 사진의 파일을 첨부하였습니다...

 

첨부파일: Angel.gif(64K), ngc4038.jpg(6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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