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졸업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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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고 들어왔어요. 얼마전에 컴을 고쳐서 이제는 집에서도...^^ 매일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자주 들어오겠죠?! 움...오늘은 학교에서 졸업사진을 찍었어요. 개인 사진...반명함이요. 그런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제 내가 학교라는 어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체제 안에서 벗어나는 구나! 모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데 벗어난다는 것처럼 답답하고 막혀있던 틀에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은 기쁘기도 하지만 어쩌면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비록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아닌 욕심도 많고 이기적이고...여러가지로 모난데가 많은 사람이지만 학교라는 곳은 그 본성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제 모난점을 조금이나마 둥글게 다듬어주고 덥어주기도 하고...때로는 꾸짖으면서 저를 더이상 모나지 않게 자라게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저를 다듬어줄 제가 사람이 되도록 해줄 그러한 것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까 퍽 서글프기도 해요. 모르겠어요... 그냥... 아마 대학이란 중압감이 없었다면 저는 학교를 지금보다 더 사랑했겠죠?! ^^ 오늘따라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사진을 찍으니까 왠지 졸업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애서요. 그래두 졸업하기전에 한가지 관문이 남은 터라 저는 고만 글을 접고 이만 제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나가렵니다. 오늘 하루쯤은요 여기 게시판에 오는 모든 분들께서도 학창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분들은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행복하다고 하시던데...저두 후에 과연 그럴까요?! 암튼 모두 잠시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구요. 모두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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