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23/10/03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9-15 ㅣ No.5529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23/10/03

 

가끔 다른 이에게 내 감정을 맡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내 감정은 내가 조절하고 다스리는 내 것이지 다른 이가 내게 무슨 일을 어떻게 하던지 내 마음을 상하거나 흔들리도록 내 감정을 다른 이에게 맡기지 말라는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신들과 원수같이 지내는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루카 9,54) 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꾸짖고는 그냥 사마리아인들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다른 길로 다른 마을에 가십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내시거나 벌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하실 일을 묵묵히 하실 뿐입니다. 우리도 기도를 통해 주 하느님의 사랑을 가슴에 가득 담아, 다른 이들의 악행 때문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다른 이들이 악행을 하도록 부추기는 악과 내 마음 안에서 그 악행에 저항하고 복수하도록 하는 악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를 통해 영신수련을 하여 부정적인 감정이 내 안에 자라나지 않고 주님의 사랑만이 내 안에 가득하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