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반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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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하 [hg7446]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274

우선 정의구현사제단은 천주교의 공식기구가 아니라는 것을 일반시민들이 인식해야 할것입니다,
물론 70-80년대의 어두었던 시대에 정의구현사제단이 독재에 항거했던 업적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그 시대와 지금은 크게 다르며 더욱이 최근의 이른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찬반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정권퇴진등과 같은 커다란 쟁점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어제(6. 30) 미사후 거리행진에서 보여준 구호중 쇠고기 재협상이라는 문구를 보고 과연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그 의미와 재협상에 따른 득과 실을 어느정도 이해하는 지 의문이 됩니다. 재협상은 상대가 있게 마련이며 설사 재협상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결과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결국 협상파기나 다름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것입니다. 협상파기에 따른 엄청난 후유증을 생각해야 겠지요.
어제 미사와 거리행진으로 신부님들의 뜻은 국민들과 정부당국에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미사와 거리행진을 한다면 비록 비폭력 평화행진 이라고 하더라도 사회불안이 가중될 뿐만아니라 교통질서 혼란, 주변상인들의 피해, 시청광장의 휴식공간 이용 불가등 많은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450만명의 천주교 신자들의 명예를 지켜주시는 뜻에서도 신중하게 처신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망합니다.
 특히 국민들은 정의구현 사제단과 같은 일부 신부님들의 행동이 천주교 전체(2,000여명 이상) 신부님들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기회에 인식하여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도 25년전에 영세한 천주교신자이며 지금까지 종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저의 자부심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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