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기다림-7월 1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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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준 [praxis] 쪽지 캡슐

2009-07-02 ㅣ No.9810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7월 1일 | 기도회 17일째 | 참사 163일째

 

7월 1일 생명평화미사가 용산참사 현장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수녀님들과 신자들이 생명평화미사에 오셨고, 특히  인천교구 신부님들이 대거 참석하셨습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 안동교구
- 배인호, 김진조, 양호준(강론), 정도영(주례), 정철환 

■ 서울교구
- 이강서

■ 인천교구
- 김영욱, 오병수, 송형훈, 김종성, 이재천, 이재규, 박요환, 정인화, 황상근, 이용옥, 김형찬, 조용수, 한산동 

■ 의정부교구
- 맹제영

■ 전주교구
- 문정현

 

“가련한 이의 울부짖음을 주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오늘 복음 말씀은 마귀들린이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동네 주민에 의해 쫓겨나게 될 그곳에 가게 되었을까요.

부정한 동물이 득시글거리고 무덤이 즐비한 이방인의 땅에 말입니다.

 

경건하다고 자처하는 유다인들은 결코 들어가지 않는 그곳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련하고 슬픈 인생이, 억울하고 아파하는 사람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온전히 그 한사람을 위해 그곳으로 발길을 옮기신 예수님은 독서에서 사라의 몸종 하가르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인생은 어쩌면 기다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기다리느냐에 따라 현재의 삶이 결정됩니다.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고 없는 사람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가르의 울부짖음에도 주님은 금방 답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마귀들린 사람도 긴 세월을 고통 속에서 참아 견뎠고 예수님을 통해 해방됩니다.

가련한 이의 울부짖음을 반드시 들어주시는 우리 주님을 기다립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기다립니다.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하는 순간 삶의 내용은 금방 변해 버립니다. 그러지 않도록 함께 서로 격려하며 기다립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귀를 막고 있는 이들을 설득하며, 함께 하자고 권하며 기다립니다.

가련한 이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않는 주님 때문에 우리는 기필코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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