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5월23일예수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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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5-23 ㅣ No.2534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요한복음 14, 27 - 31a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떠나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너희가 듣지 않았느냐?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륭하신 분이니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의 권력자가 가까이 오고 있다.  그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자, 일어나 가자."

 

 

 

◈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평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단지 총칼이 드러나지 않고 전쟁의 포화가 보이지 않는 ’외적인 평화’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도와주는 가운데 맛볼 수 있는 ’내적인 평화’입니다.  외적인 평화는 내가 남보다 힘이 세거나 돈이 많기만 해도 쉽게 가질 수 있는 반면에, 내적인 평화는 돈도 칼도 힘도 없이 오직 남을 위해 나 자신을 먼저 희생해야하는 만큼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내어 놓으심으로써 이러한 참 평화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에게 ’자, 일어나 가자’라는 말씀으로 함께 동참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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