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요즘들어 긴글을 자주 올리는 군요.

놀고있다보니 불만만 쌓여서 말입니다.

오늘은 조성모와 강초현에 관한 이야기 예요.

 

 

 

 

 

 

 

 

요즘은 올림픽개막 첫날 아깝게 여자 사격 공기소총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 (유성여고 3년) 이 단연 인기1위다. 이미 CYBER 공간에는 강초현 팬클럽이 100개 이상 생기는 등 난리가 아니라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자라난 그녀는 월남전에서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아버지마저 작년에 떠나 보낸 터였다한다. 참으로 대단하고 대견스럽다. 금메달을 땄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난 어제 신문을 통해 가수 조성모가 강초현에게 4년간 5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약속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조성모는 강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1000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4년간 매달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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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3집 "아시나요" 가 발매 보름만에 1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라 한다. 그 정도의 음악이 어떻게 그렇게나 많이 팔리고 있는지 의아스럽다. (이상은 전적으로 나의 사견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여러분도 다들 보셨겠지만 "아시나요" 의 뮤직비디오는 가히 한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듯하다.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도 많이 나오고 폭탄도 그럴싸하게 터진다. 뮤직비디오에 돈을 쳐바른 흔적이 역력하다.

 

(소문엔 7억인가 들였다하더군)

 

 

그토록 많은 돈을 들였음에도 불구 뮤직비디오내용에 예상치못한 문제가 생겼다. 백마부대마크를 자랑스럽게 달고 있는 한국군이 베트남 여자와 티격태격 지랄하다가 몰살 당한다.

 

월남전 참전전우회는 이에 격분한다.

 

 

 

 

 

지난 4일 대전 육군본부에서는 조성모로 인해 웃지 못할 일이 터졌다하는데...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의 녹화장소인 육본측에서 조성모의 신곡 "아시나요" 뮤직비디오가 군인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조성모의 육본 출입을 불허했다는 것. 결국 출연 예정자였던 조성모는 끝내 녹화장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다.

 

 

결국 조성모의 소속사인 GM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  뮤직비디오에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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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상이용사였던 아버지가 지난해 작고하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해맑음과 꿋꿋함을 잃지 않은 강선수의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최근 뮤직비디오 아시나요로 월남전 참전 용사들과 본의 아니게 마찰을 일으키면서 그들의 고통이 아직도 크다는 생각에 이 일을 추진했다”

 

 

 

이상은 강초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결심했다는

가수 조성모의 인터뷰 내용이다.

 

 

애초부터 조성모는 앵무새다.

GM이라는 주인에게 마냥 충실한...

시키는 대로 잘도 지저귄다.

꼭 지 혼자 추진하는 일처럼.

 

 

GM은 강초현에게 5000만원 투자하는 게 향후 자신들에게 더 큰 이득이 될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겠지. 더구나 강초현의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용사라니... 이 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나? 가뜩이나 참전전우회와의 갈등이 부담스럽던 차에...

 

 

 

 

 

 

 

그렇긴 해도 도와준다는 건 좋은 일이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이 어린 강초현 선수에게 큰 힘을 준다고 생각하니 기쁘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쌍한 소녀를 이용해 음으로 양으로 소득을 챙기려는 기획사들의 교활한  수법에 감탄과 우려가 교차되기도 한다.

 

 

차라리 강초현이 서태지 팬이었으면 좋겠다. ^^

 

 

(조성모 팬 들께 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