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지쉼님 옷 벗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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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2000won] 쪽지 캡슐

2002-01-03 ㅣ No.2510

안녕하십니까? 저는 암사동본당 권구훈 바오로 신학생입니다.

 

 

 

(참고로 굿뉴스의 아뒤는 저의 아뒤 분실로 인해 제 후배의 것임을 밝힙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 까지는 정말로 많이 망설였습니다.

 

 

 

저희 지쉼님이 암사동을 떠나신지 벌써 한달이 지났군요...

 

 

 

한달만에 지쉼님께 저희 암사동 메뚜기 신학생 떼거지들이 어제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었죠..

 

 

 

아니, 근데 이게 웬일 입니까?

 

 

 

암사동에 계실때에는 지쉼님 정말 몰골이 말이 아니었슴다.

 

 

 

거 서울역의 취객은 저리 가라였슴다. 부시시한 머리결, 충혈된 눈(?, 잠을 못 주무셨져),

 

 

 

시뻘겋게 불타는 얼굴(쉼님 술드시면 불타는거 아시져?).........

 

 

 

그런데, 어제 뵌 쉼님은 전혀 다른 분이셨슴다..

 

 

 

뽀얗게 꽃핀 살결(연희동에 꽃이 많은지여?), 편안하고 여유있는 미소......

 

 

 

지쉼님이 이렇게 변하실 줄이야.....암사동에 계실때에는 안 그러셨는데.....

 

 

 

쉼님 연희동이 그렇게 좋으신가여? 부럽네여....

 

 

 

하여간, 지금부터 지쉼님의 옷을 벗겨드리는데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사실은여, 지쉼님 살림 차리셨답니다....헉, 주님의 말씀을 선포할 평생 독신의 사제가

 

 

 

살림을?.................놀라셨져?

 

 

 

증거여? 물론 있씀다....제가 주소를 알거든여.....그 주소가...

 

 

 

www.freechal.com 의 커뮤니티 중에여 "지신부의 사랑방"이라고 있습니다...

 

 

 

지쉼님 그곳에 살림 차리신지 오래 되셨습니다....

 

 

 

오늘 보니까 ’연희궁 사랑방’이 개설되었더라구여.....근데, 정작 연희동 식구들은 잘 모르는거

 

 

 

같아서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지쉼님의 옷을 벗기게 되었습니다....

 

 

 

쉼님 죄송하구여, 연희궁 식구들도 저희 지쉼 마니마니 사랑해 주세여....

 

 

 

신부님, 오래오래 사시구여......사랑합니다...

 

 

 

-지금까지 암사동에서 감동지킴이 권바오로였슴다.-

 

 

첨부파일: 연희동에서.jpg(7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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