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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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2004-02-08 ㅣ No.472
'나' 라는 말과
'너' 라는 말은
서로 단절된 언어인 것만 같아
서먹함을 줍니다
너와 내가 만나
'우리' 라는 말이
잉태되었을 때
둘이지만 한 형상처럼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 여깁니다
비로소 타인 아닌
둘이 하나이고
세상의 축복입니다
단절된 벽과 벽 사이
'너' 그리고 '나'
이미 살아온 날은
모르고 스쳐 왔겠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우리
앞으로의 날은
우리가 되어
더욱 친근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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