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하느님이 맺어주신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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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순 [sshm5572] 쪽지 캡슐

2011-06-22 ㅣ No.2969

 

내가 하는 모임에서 감사 일을 보고 있어요 어느날 우리 모임 사무실로

75세의 어르신이 나타나셨어요

사연인즉 들어보니 아들과 함께 사시다가 가정불화로 가출하신 어르신 이었습니다.

마나님이 4년전에 세상을 떠나시고 혼자 외롭게 지내시며 하느님을 의지하고 성당에 다니시며

마음의 평화를 찾으셨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큰 아들52세 가 이혼을 하고 손자들 두 명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아들 손자와 한집에 살게 된 어르신은 모든 것이 힘들어졌다고 함니다.

손자들은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할아버지 마음을 흩트려 놓고

식사문제 빨래문제 모든것을

어르신이 다 해 댔대요

아들은 허구한 날 술독에 빠져 늦게 귀가를 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답니다.

견디다 못 해 집을 나와 익산이란 곳으로 왔는데

10만원 짜리 월세방을 얻어놓고 냄비 하나 솟단지 하나 사서

생활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돈도 다 떨어지고 어디 노인 일자리라도 찾아보려고 다니시다가

저의 모임에 들리셨다고 했어요

회원 이백 오십 명쯤 되는데 아무도 그 어르신을 받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같은 가톨릭 신자분이시라 저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저의 집 이 층에 기거하시게 하여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자동차 기사님으로 일을 하기로 했어요

여기저기 자원봉사 단체가 여러군대 되다 보니

직접 운전을 하고 다니는 것이 힘들었던 참에

아주 잘 됐다고 생각하고 제가 다니는 성당에 함께 나가기로 했어요

어르신은 연세가 있어서 그런지 점잖으시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

신앙생활 또한 얼마나 열심이신지

주님이 그분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했어요

낮으로 시간이 있으실 때면 익산근교 농촌마을에

전원주택을 사서 비워놓은 것이 있는데 

텃밭도 가꾸시고 유실수도 심어 가꿔 주신다고 하셨어요

너무 잘된일입니다.

어르신을 위하여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일거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잘 됐어요

시골 길 다니시다가 남이 버린 재활품이라도 있으면 주워

용돈이라도 만들어 쓰시라고 중고차지만 1톤 트럭을 사 드렸더니

매우 기뻐하시는 모습이 어린아이 같았어요.

하느님을 믿는 우리 신자들은 주님이 보시고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는 분인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어서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어르신 사진을 찍어 드리고 어르신을 향한 시를 하나 지어 드렸더니

보시고 얼마나 눈물을 흘리는지...., 당신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하시더군요. 

이 남재 베드로 형제님을 위해  형제 자매님 기도해주세요.  

 

 

     

     

    노 을 과 나 날 저무는 언덕 위에 하얀 백로야 이슬인지 눈물인지 촉촉히 젖었구나 하얀 날개같이 마음도 하얀 너 님 떠난곳 방향 몰라 울고 있구나 반얀/장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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