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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가시다니"…밤새 애도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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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4 ㅣ No.56


3일 새벽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교황청은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사랑은 마음을 움직이고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이날 새벽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이다.

 

교황청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을 공식 발표하고 조기를 내걸었다. 수만명의 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 베드로 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열렸으며 교황의 대변인인 산드리 대주교가 교황의 '사랑과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를 대신 낭독했다.

 

교황의 유해도 TV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교황의 유해는 바실리카 성당으로 옮겨져 4일 오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전날 미국과 영국 등 서방세계 모든 성당에서는 교황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교황 추모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특별 추모 예배를 드렸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교황 추모 미사가 끝남에 따라 교황청은 9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장례식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후 4일에서 6일 사이에 치러져야 한다.

 

장례식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2백만명의 순례객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국내도 밤 늦게까지 애도물결...전국 수백만 신도 교황의 참뜻 기려

 

한편, 명동성당 등 전국 성당에는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한 3일 전국이 하나되어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했다. 이날 하루 명동성당에는 2만여명의 신도가 추모미사에 참석하는등 전국적으로 수백만의 신도와 시민들이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렸다. 이날 밤 9시 명동 성당에서 열린 마지막 추도미사에서도 600여명의 신도들이 참가해 교황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명동성당 지하에 마련된 빈소를 들른 참배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교황이 생전에 실천했던 사랑의 참뜻을 되새겼다.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시대의 큰 목자를 잃었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종교계도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는 "교황은 세계평화와 종교간의 교류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평가했고, 조계종은 "반목과 갈등이 심한 이 세상에 자유와 평화를 주장한 어버이 같은 분이셨다"고 교황을 기렸다.

 

CBS국제부 김준옥/사회부 김중호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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