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나보다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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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원 [csw1955] 쪽지 캡슐

2001-06-27 ㅣ No.1008

T.V.를 보다가 어린이들에게 골프레슨을 하는 프로그램을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벙커에 공이 떨어졌을때 어떻게 공을 들어 올리나에 대한 레슨이더군요. 코치는 공만 차올리면 안되고 모래와 공을 함께 쳐올려야만 벙커에서 빠져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에,코치는 움푹패인 모래밭을 편편하게 만들며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그순간 너무 감격(?)했어요. 우리 주변에서 아이들을 교육할때 그런 모습보기가 쉽지 않은것 같거든요. 너만 잘하라고 하지 남을 위한 배려에까지 가르치는 교육은 보기 힘든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거부감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가,한방 충격을 받은 느낌이였지요.

 

요즈음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예의가 없다 또 성당에서도 미사시간에 떠든다 하면서 우리는 때로 아이들만을 나무랄 때가 많은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켜도 생활에서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은 교과서의 것과 다를때 아이들은 혼돈을 느끼게 되고 교과서보다는 현실의 모습을 따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내자식만 감싸고 최고고 우선이어야만 한다는 어른들의 생각부터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내아이만이 최고야 하면 누가 골찌가 되어야 하나요?

나보다 남을 위하는 사회가 된다면,부모님들이 내아이만을 감싸면서 살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우리 교우들끼리라도 먼저 나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아이들에게 교육시켜보면 어떨까합니다.

오늘 우연히 본 T.V.프로그램이지만 참 좋았기에 적어 보았는데 제 사설이 너무 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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