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평의회[Con] 2005년 1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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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5-11-07 ㅣ No.20

 

Allocutio by Rev. Fr. Bede McGregor O.P.

Spiritual Director to The Concilium


레지오 협조단원의 의무


우리들은 가끔 성모님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혹은 충성스런 레지오 단원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어할 것인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성모님과의 관계에서 의미 있는 모든 것을 그분께 봉헌하기를 원합니다. 시간과 정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노력까지 남김없이 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에서 겪는 고통과 기쁨조차도 당연히 마리아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마리아를 부족함 없이 완전히 사랑하고 그분께 봉사하고 싶어합니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의 말처럼 성모님의 종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이 모든 의향은 아름답고 칭찬받을 만하며 레지오 정신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오늘 나는 성모님께 대한 우리들의 충성과 사랑보다도 성모님의 우리들에 대한 모자람 없는 완전한 모성적인 사랑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레지오 단원이 되면 성모님을 바르고 깊이 알게 되는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성모님은 그 자신뿐 아니라 성모님께서 소유하고 계시는 모든 것을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합니다. 우리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나 주시고자 하십니다. 마리아는 우리들의 어머니시기 때문에 우리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성모님은 우리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시며, 영원히 사랑하시며, 몸소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이 세상에 예수님을 태어나게 하신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어떤 몫을 주시고자 합니다.

우리가 ‘마리아와 결속하고 함께한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개별적인 친교관계를 세우는 가장 확실한 보증서를 갖는 것과 같으며, 성령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을 가장 든든하게 보증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레지오 단원이 되는 것은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며, 우리들을 제일 많이 사랑하시고 우리가 레지오 단원이 되게 하신 어머니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제, 수도자, 혹은 평신도를 초대하여 레지오의 협조단원이 되고자 청한다면 이것은 마리아와 특별한 결속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귀중한 선물이 됩니다. 성모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하는 것은 우리의 이웃, 만나는 모든 이와 온 세상에 대한 성모님의 모성적 사업에 우리들이 동참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들은 비신자들에게 마리아와 그분의 아드님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관심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그들은 결코 성모님을 알 수 없게 되며,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성모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사도직 책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협조단원은 매일 정성스럽게 뗏세라의 기도들을 바치도록 해야 합니다. 즉 시작기도, 묵주기도 5단, 까떼나와 마침기도 등을 말합니다. 이들 기도와 기타 모든 봉사활동도 성모님께 봉헌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은 성모님의 의향을 좇아서 생각하고 실행하며 바로잡아 나가야 할 일들 입니다.


어른이나 어린이가 ‘매일의 기도 계획표’를 갖고 이것을 실천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에 그 차이를 상상해 봅시다. 첫째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은 일상적으로 성령께 대하여 열려 있으므로 점차 성령과의 친교가 두텁고 깊어질 것이며 확실하게 성령의 인도를 받을 것입니다. 둘째 묵주기도는 더없이 귀중한 선물입니다. 왜냐하면 묵주기도는 성모님께서 돌보시는 특별한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의 신비를 알게 되며 그 신비의 특별한 은총을 받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성모님의 위대한 기도인 마니피캇을 그분과 함께 음송한다면 얼마나 큰 은총을 받겠는습니까! 여러 가지 청원기도에서 천사들과 성인들의 호칭기도를 변함없이 늘 할 수 있으면 확실히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끝으로 굳건한 신앙을 얻기 위하여 마침기도를 바칩니다. 이 마침기도 중에 신앙의 징표를 갖고서 앞서 선종하신 레지오의 형제자매들을 특별히 기억하는 시간을 잠시 갖습니다. 뗏세라 기도는 2, 3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기도 때문에 협조단원의 내적 생활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변화와 영혼구원사업의 성과를 누가 감히 계산해 낼 수 있겠습니까? 행동단원들과 마찬가지로 협조단원들도 가장 위대한 사업인 영혼구원사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교본에서는 협조단원을 응집력 있게 조직하고 그것을 보존 유지하는 일이 쁘레시디움의 핵심적인 한 가지 의무라고 합니다. 또 그 쁘레시디움이 활동하는 지역의 모든 신자들을 협조단원이 되도록 하는 것은 전체 쁘레시디움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지오에 있어 어느 쁘레시디움이나 그 쁘레시디움의 이름으로, 또 성모님께 대한 진정한 사랑과 충성의 정신으로 기도임무를 수행하는 열성적인 많은 협조단원으로 구성된 지원그룹을 갖는다면 얼마나 크게 고무되겠습니까. 때때로 쁘레시디움이나 꾸리아, 혹은 상급평의회가 신단원 모집을 안 하거나 성모님과 협력하여 영예스런 영혼구원과업 수행 중 열정을 잃는 까닭은 행동단원들을 지원하는, 기도하는 협조단원들을 모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협조단원의 자격과 그에 관한 다양한 형태, 또 훈화로서 그들을 자극하고 돌보는 방법 등에 관하여 좀더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분들에게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진실로 기도의 힘과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영성에 대하여 확신을 갖고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협조단원을 가입시킨 적이 있다면그 때가 언제입니까? 

협조단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종류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쁘레시디움이나 그 단원들이 지금 다시 한번 교본의 ‘협조단원’에 관한 절(節)을 공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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