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6/15]성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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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6-15 ㅣ No.2715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마태오복음 5, 20 - 26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 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 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 분노는 마치 밀짚에 타오르는 불길과 같이 빨리 타오르고 빨리 꺼져 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또 다른 분노는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앙갚음하기 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화해를 거절하는 분노입니다.  마음에 있는 분노는 말마디로 변해서 사람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살인하지 말라’의 의미를 설명하실 때, 살인 그것 뿐 아니라 마음 속에 품은 분노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거절한 이들에게 한마디 말 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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