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차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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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남 [minlee1004] 쪽지 캡슐

2005-03-13 ㅣ No.4154

 

 

오늘은 2지구에서 차 봉사 하는 날이라

아침 8시30분까지 성당에 가서 가스 불위에 물을 올려놓고

조금 지나니 구역장님들이 총총걸음으로 한분씩 오셨습니다.


사실 저는 구역장이 되어서 처음 봉사하는 날이라

그냥 하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지만 공연히 분주했습니다.


예부터 광에서 인심난다고 먹 거리를 나눈다는 것은 역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나더니만

차츰 요령도 생기고 형제자매들께서 격려도 아끼지 않으시니 힘든지 몰랐습니다.


서로 찻잔을 들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집트를 탈출하여 해방의 기쁨을 나누는

그런 축제의 마당 같았습니다.....

 

사순 제 5주일을 지내면서 이제 부활 대축일을 눈앞에두고 그려보는 것은?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  차 한잔을 통하여 나타 나리라 믿습니다....

 

종종 걸음은 쳤지만 유쾌한 하루일과였습니다.

한 달 반 정도에서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 아파트 반장님들께서 모두 나오시어

애써 주셔서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의논도 하면서 보충 할 것은 보충하고

각자 역할 분담을 아름답고 지혜롭게 해 나간다면

즐겁고 의미 있는 나눔의 장이 되리라 믿습니다.


여성구역 봉사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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