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10년~2011년)

11월 29일 대림절 특강 지상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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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성당 [shinchon] 쪽지 캡슐

2011-11-30 ㅣ No.7397

 


                                                 강제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말씀하시는 하느님)

                                                 강사 :  김덕근 요셉  논현동 주임신부
                                               
                                                 장소 :  신천동본당 김대건홀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계속 학습, 확장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어떤 역경, 어떤 처지에서든지 긍정적인 가치관을 갖고 그 상황의 의미를 찾아보는 사람은 값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뼈가 쉽게 부러지는 희귀질환 '골형성부전증'을 갖고 태어난 영국의 숀 스티븐슨은 담당의사 조차도 절망스러운 말을 했으나 그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운동으로 몸을 단련했고 심리학을 공부하여 심리상담사가 되었다. 그와 상담을 하면 고통받는 사람들이 희망을 알게 되어  행복을 전달 받는다. 90센티미터의 키에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며 사는 그가 곧, 같은 심리학 전공의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약혼녀는 신체적으론 불완전하지만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강인한 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몇몇 역경 속의 고통을 의지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소개되었으며 이스라엘의 탄생 역시 40년간 광야의 고통 속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역설했다. 이스라엘이 부강한 전성기를 누릴 땐 도리어 몰락의 기운이 싹트게 되는 것을 보아서도 극도로 불리한 상황이 꼭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상황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면 해결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를 계속하는데도 문제점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라는 하느님의 표지이다
남들이 먹은 것을 내가 먹었다고 할 수 없다. 내가 실제로 먹어야 내것이 된다

* 신부님과 함께 읽어 본 스태니 슬라우스  수녀님의 글 *

새 하늘 과 새 땅 

“보라, 모든 것을 새롭게 하였노라.”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우주는 참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탄생하게 합니다.

우주의 신비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자신보다 더 큰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삶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것들을
기꺼이 체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조차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닥칠 일을 예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곤경으로 여겨지기 보다는
창의성의 원천이 되고 하느님을 인식하는 기회로 생각할 것 입니다

 

김덕근 신부님은 위의 말씀과 더불어 “함께하는 밥상’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하셨다.
우리의 밥상에 올려진 음식들은 죽음의 맛이 배어 있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최후의 만찬에서 빵이 매일 새롭게 나눠지고 먹혀져야하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먹혀지는 빵이 되고 모든 존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을 잘 받아들이며 살아가도록 당부하셨다 끝으로 '밥상'이란 시를 소개하며 강의를 마치셨다

 

밥 상...    이준관

 

밥상을
받을 때마다
나는
상장을 받는 기분입니다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위해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나는 날마다 상 푸짐한 밥상을 받습니다


 어쩐지
남이 받을 상을
빼앗는 것 같아서
나는 밥상 앞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나는 떨리는
두 손으로 밥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무픞을 끓고
밥상 앞에 앉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했는가 참회하듯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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