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오늘 미사후 안타까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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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aks0106] 쪽지 캡슐

2008-03-02 ㅣ No.7936

오늘 미사 시간에 교회의 살림살이와 교우 현황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거주민 대비 신자 비율이 타 본당보다 낮고,
교무금 납부 비율이 50%가 안되고
헌금액이 줄고,
미사 참석자 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가장 극에 달한 것은
예수님 고상을 보면서
"어떤 색깔을 좋아하시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초록색이 좋다고 답변하실리가 없었다.
안타깝다...
 
가장 큰 문제는 미사참여 신자수가 줄어든 것이다.
신자들에게 성당이 맘이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당은 영혼의 안식을 받기 위해서 오는 곳이지
복을 받기 위해서 오는 곳이 아니다.
 
주임신부님이 바뀌고 나서 미사시간에 돈 얘기가 잦아졌고
오늘 그 정점을 느꼈다.
예배당보다 못하지 않은 부끄러운 미사시간이었다.
 
성당신축....
좋다.  
해야한다고 본다.
문제는 신축기금을 걷는 방법이다.
오늘처럼 원색적인 방법을 쓰면 안된다.
 
내 생각은 이렇다.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내게 해야 한다.
절대로 돈 얘기를 하면 안된다.
성당신축기금이 얼마 모였다.   감사하다.
이 정도만 표현하면 된다.
 
2차 봉헌?  
좋다.
그냥 2차 봉헌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신자들은 이미 추가봉헌을 해야 함을 알고 있다.
꼭 돈색깔을 언급하고, 500원짜리 동전은 안내시겠지라고 해야 했나?
 
주임신부님께서 신자들의 정서를 못 읽으셨으면
주변의 사람들이 조언을 해야 했다.
지금까지 입을 막고 기다렸으나
오늘의 안타까운 일을 겪고
나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먼저 돈 얘기를 하지 말라.
그리고 미사를 경건히 지내 신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
그러면 안식을 느낀 신자들의 미사참례가 늘어날 것이고
봉헌금도 늘어날 것이고
신축기금도 늘어날 것이다.
절대로 강제로 뜯기는 느낌이거나 마음의 부담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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