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루가 3,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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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12-07 ㅣ No.8170

 

세례를 받으시다

21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신 다음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22  성령이 형체를 취하여 비둘기처럼 당신 위에 내려왔다. 이어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 왔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나는 너를 어여삐 여겼노라."

 

예수의 족보

23  예수께서는 서른 살 가량 되어 (전도하기)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고,

 

24  (그 위로 거슬러올라가면) 마땃, 레위, 멜기, 얀나이, 요셉,

 

25  마따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나깨,

 

26  마핫, 마따디아, 시므이, 요섹, 요다,

 

27  요하난, 레사, 즈루빠벨, 스알디엘, 네리,

 

28  멜기, 아띠, 고삼, 엘마담, 에르,

 

29  여호수아, 엘리에젤, 요림, 마땃, 레위,

 

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킴,

 

31  멜레아, 멘나, 마따다, 나단, 다윗

 

32  이새, 오벳, 보아즈, 살라, 나흐손,

 

33  암미나답, 아드민, 아르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34  야곱, 이사악, 아브라함, 데라, 나홀,

 

35  스룩, 르우, 벨렉, 에벨, 셀라,

 

36  케난, 아르박삿, 셈, 노아, 라멕,

 

37  무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케난,

 

38  에노스, 셋, 아담에게 이르니, 이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4장

유혹을 받으시다

 1  에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서 요르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영에 의해 광야로 인도되어

 

 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날 때에는 허기지셨다.

 

 3  그러자 악마가 예수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했다.

 

 4  예수께서는 악마에게 "’사람이 빵으로만 살지 못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데리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그분에게 보여 주었다.

 

 6  그리고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저 모든 권세와, 나라들의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저것은 내게 넘겨진 것이니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소.

 

 7  그러니 당신이 내 앞에 엎드려 절하면 모두 당신의 차지가 될 것이오."

 

 8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엎드려 절하고 오직 그분만을 섬겨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9  이에 악마는 그분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서 아래로 몸을 던지시오.

 

10  (하느님께서) 그대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하여 그대를 보호하게 하시리라’

 

11  또한 ’그들은 손으로 그대를 받들어, 그대의 발이 돌에 다치지 않게 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소."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떠보지 말라’고 하셨다.

 

13  그러자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까지 그분에게서 떠나 있었다.

 

갈릴래아에서의 활동 (요약)

14  그리고 예수께서 영의 능력을 지니시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에 관한 소문이 인근 온 지방에 두루 퍼졌다.

 

15  그분은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찬양을 받으셨다.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시다

16  예수께서는 당신이 자라난 나자렛으로 가셔서 당신 습관대로 안식일에 회당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시었다.

 

17  이사야 예언자의 책이 당신에게 건네지자 그분은 그 책을 펴시고 이렇게 적혀 있는 대목을 찾아 (읽으셨다).

 

18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과연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셨도다.

    주님게서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들에게는 해방을,

    소경들에게는 눈뜰 것을 선포하며

    억눌린 이들을 풀어 보내고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시려는 것이로다."

 

20  그리고 책을 접어서 시중드는 사람에게 돌려 주시고 자리에 앉으셨다.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께로 쏠렸다.

 

21  그 때 예수께서는 그들을 향해 "이 성경 (말씀)은 오늘 여러분이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 졌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기 시작하였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에 대해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온 은총의 말씀에 놀라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였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필경 여러분은 비유를 들어 나에게 ’의사여, 네 자신부터 고쳐라. 가파르나움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우리가 들었소. (그런 일을) 여기 당신 고향에서도 해 보시오.’ 하고 말할 것입니다."

 

24  이어서 그분은 말씀하셨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25  진실로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삼년 육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과부가 많았습니다.

 

26  그런데 엘리야는 그들 중 아무에게도 보내어지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다 (마을)의 한 과부에게만 보내어졌습니다.

 

27  그리고 엘리사 예언자 때에 이스라엘에는 나병환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습니다.

 

28  회당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 말씀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29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를 고을 밖으로 끌어냈다. 그들의 고을은 산 위에 있었는데 예수를 그 벼랑에까지 데리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려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 가운데를 지나서 떠나가셨다.

 

회당에서 미친 사람을 낫게 하시다

31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의 고을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셨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3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매우 놀랐으니, 그분의 말씀은 권위가 있었던 것이다.

 

33  회당에는 더러운 귀신의 영을 지닌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가 큰 소리로 외쳤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은 우리를 없애러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분입니다."

 

35  그러니 예수께서 그를 꾸짖으시며 "잠자코 그 사람으로부터 떠나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귀신은 그를 한가운데에 쓰러뜨린 다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그로부터 떠나갔다.

 

36  그러니 모두 깜짝 놀라 서로 수군대며 말하였다. "이게 웬말이냐? 이분이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들도 떠나가는구나."

 

37  그리하여 그분에 관한 이야기가 인근 모든 지방에 퍼져 나갔다.

 

시몬의 장모를 낫게 하시다

38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일어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런데 시몬의 장모는 심한 열로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이 부인을 위해 예수께 간청하였다.

 

39  그분은 그의 머리맡으로 다가서서 열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부인에게서 열이 떨어지고 부인은 당장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많은 병자를 낫게 하시다

40  해가 지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으로 앓고 있는 이들을 저마다 예수께로 데려왔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귀신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꾸짖으셨다. 그들은 그분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전도 여행

42  날이 밝자 예수께서는 밖으로 나가 외딴 곳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들이 그분을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그분에게 와서는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도록 그분을 붙잡아 두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고을에서도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나는 이 일을 위해 파견되었기 때문입니다."

 

44  그리고 그분은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 우리는 우리의 인간적은 이해력을 통해 하느님의 섭리와 말씀을 알아들으려 하기 때문에 더욱 그분의 계획과 사랑을 오해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분은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러 오셨지만 그분의 가르침과 말씀이 종종 우리에게 무거운 부담처럼 느껴지는 까닭입니다. 게다가 우리 자신의 인간적인 계획과 이익을 앞세워 하느님께 다가서며 그분을 단지 나 자신만을 위한 분으로 붙잡아두려고 하기에 (루가 4,42) 그분은 우리를 떠나가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기쁜 소식(福音)이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나 자신만의 구원을 위한 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으로 맞아들일 때, 그분은 오히려 우리 가운데 찾아 오시어 머물러 계실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의 말씀과 섭리를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제 욕심과 저 자신의 인간적인 바람만을 기도하지 않고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 안면도 집의 마무리 문제와 사목회 구성 등 다른 여러가지에 마음을 빼앗겨 미처 게시판에 많이 들리지도 또 글을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좀 더 자주 뵙겠지요~. 그리고 이제 곧 본당 홈페이지을 굿뉴스에 링크시키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군요. 한동안 뜸했던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언제 한 번 화티즌 여러분들과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안면도에 놀러 가도록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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