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일원동 성당 자매님들은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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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진 [DYNASTY] 쪽지 캡슐

2000-07-22 ㅣ No.1334

몇명이나 참석할지 걱정스러운마음에 초조로이 시계만지켜 보는데 참으로 기적같이 놀라운일이...

 

푹푹찌는 날씨에도불구하고 휠체어를 밀고오는 자매님, 지팡이에 의지하고 오시는 형제분,

파고다공원으로 착각할만큼 많은 할머니,할아버지, 매일 동네에서 마주치던 이웃들...

시간이 지날수록 성당을 향해 모여드는 인파를보며 저절로 "하느님 감사합니다"하는 감사기도가 나왔다.

 

가두시위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에 조금은 떨렸다.

시위라곤 대학시절 교문도 벗어나지 못하고 교내캠퍼스 몇바퀴돌고 전경과 교문을사이에두고 구호몇번외치고 헤어지는게 전부였고, 시위뒤에 오는 휴교령이 더욱 즐거웠었는데....

 

드디어 가두시위,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대의명분도 좋지만 무더운날씨에

대항이라도 하듯 고래고래 소리를지르며 구호를 외치니 스트레스가 확풀렸다.

 

역시 여자는 위대하다.

형제님들은 우리자매님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근사했는지 알랑가 몰러?

 

신부님도 더운날씨에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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