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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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pjohn]
2001-03-06 ㅣ No.3627
사제의 기도는 늘 작은 감동을 줍니다. (고덕동에서 마지막 기도)
"고생하셨습니다." (신부님의 눈 빛이 애잔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맞잡은 손이 정겹습니다.)
"왜 이리 부끄러워하시나요?" (입가의 잔잔한 웃음이 늘 부끄럽네요.)
"또 다른 곳으로 하느님의 복음을 가지고 훌훌 떠나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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