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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 광장서 추모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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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4 ㅣ No.47

(바티칸시티AP=연합뉴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善終) 이틀째인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영면을 비는 추모미사가 안젤로 소다노(77) 교황청  국무장관 집전 아래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수만명의 신자들이 참석했으며 소다노 추기경이 미사의 시작전례에서 교황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 박수가 터져나왔다.

    소다노 추기경은 "전세계 교회를 27년간 이끌어온 `경애하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삶과 역사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 곁에 오르셨음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 참석자들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사랑은 회개하게 하고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내용의 교황 메시지를 낭독하는 동안 눈물을 쏟았다.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때때로 악과 이기심, 두려움에 패배해 지배되는 듯이 보이는 인류에게 부활하신 주님은 용서하고 화해하고 영혼을 희망으로 다시 여는 당신 사랑의 선물을 주신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는 성가대의 합창 속에 추기경단이 대성당 계단을 엄숙하게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각 추기경은 가슴을 가로지르는 금색띠를 두른 흰색 예복 차림이었고 자리에 앉기 전에 제대에 입을 맞췄다.

    미사가 봉헌되는 가운데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은 교황청의 전통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교황의 서거를 공표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미사 참석자가 5만명이라고 밝혔으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와 응급 요원들이 대기했다.

    한편 교황의 유해는 이날 교황 청사에 모셔졌으며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황 시신에 대한 첫 대면식 장면은 사상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통해 일반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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