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9/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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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9-18 ㅣ No.3432

다해 연중 제 24주간 토요일

 

복음 : 루가 8,4-15

 

마음의 밭

 

요즘 세상은 물질로는 풍요하면서도 마음의 밭은 자꾸만 황폐해 가기만 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메말라 가는 마음의 밭! 이것이 현대인의 병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더 큰 병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각 개개인의 마음에 심어주신 씨앗을 일구지 않으면 사랑의 열매는 틔울 수 없습니다. 척박한 땅에 꽃씨만 뿌렸다고 꽃이 만발할 꽃밭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성수련을 통해 돌밭에서도 싹을 틔우게 하시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게 하시는 주님 안에서 부드럽고 예민한 감수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자리할 수 없었던 유다인들!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마음의 밭에 예수님을 함께 묻어버린 이들입니다.

지금 나는 예수님을 메말라버린 마음에 묻어버린 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제 비밀의 화원에서 정성껏 텃밭을 일구는 자매님들처럼 오늘은 제 마음의 텃밭을 정성스레 가꾸어 볼까 합니다. 제가 사랑의 열매를 많이 거두어 들이면 나누어 드립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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