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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증거하는 삶으로 화해, 평화 증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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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1-12-03 ㅣ No.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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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신앙 증거하는 삶으로 화해, 평화 증진을

 
 
교황 베네딕토 16세 베냉 사목방문, 후속권고 아프리카의 의무 서명

 
▲ 교황이 아프리카 주교시노드 특별회의 후속권고 아프리카의 의무에 서명하고 있다.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8~20일 서아프리카 베냉을 방문해 가톨릭교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해와 정의, 평화를 일구는 사도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19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대성당에서 아프리카 주교시노드 특별회의 후속권고 '아프리카의 의무'(Africae Munus)에 서명하고 아프리카 가톨릭교회와 신자들이 신앙을 증거하는 실천적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교황 후속권고는 2009년 로마에서 열린 아프리카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로,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을 위한 신앙 지침이다.
 교황은 20일 베냉 코토누 주경기장에서 집전한 미사를 통해 후속권고 내용을 언급하면서 "신앙인들이 하느님 말씀과 사회교리 가르침을 잘 새겨 이를 일상에서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 말씀에 바탕을 두고 인간존엄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경제 불균형, 남녀차별, 환경파괴, 질병, 아동 노동착취 등 아프리카에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문제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일부다처제가 통용되고 여성인권이 무시되는 현실도 지적했다. 교황은 "아프리카교회에서 여성들은 척추와 같은 존재"라며 여성들의 활발한 신앙활동을 격려하고 가톨릭교회가 남녀차별을 철폐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베냉의 정치ㆍ경제 중심지인 코토누와 150년 전 가톨릭 선교사가 처음 파견된 우이다에 머물면서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 주교와 사제단, 신자 청소년과 청년 등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 '희망'을 이야기했다.
 교황은 정치인들에겐 부패와 탐욕, 거짓과 폭력을 청산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빼앗아 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 청소년들에겐 묵주를 나눠주고 기도하는 삶을 당부하며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황이 20일 코노투 주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교황은 사목방문 중 베냉 출신으로 추기경단 단장을 지낸 베르나르댕 강탱 추기경(1922~2009) 묘소를 찾아 강탱 추기경을 추모했다. 2009년 선종해 우이다 성 갈렌신학교 경당에 묻힌 강탱 추기경은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주교위원회 의장, 추기경단 단장 등을 역임했고 교황과 친분이 두터웠다.
 한편 베냉 신자들은 교황 사목방문을 열렬히 반기며 아프리카 특유의 흥과 열정으로 교황을 맞이했다. 교황이 방문하는 곳마다 교황을 환영하는 춤과 노래가 빠지지 않았고 이웃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많은 신자들이 베냉에 몰려들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토고 사이에 위치한 베냉은 인구 880만 명 가운데 300만 명이 가톨릭 신자다. 최근 30년간 교세가 급속히 확장돼 1970년대 170여 명이던 사제가 현재 800명을 웃돌고 있다. 10개 교구에 340여 개 본당이 있으며 신학생은 5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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