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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 지상 여정의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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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1-12-03 ㅣ No.5106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97326&path=201111

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 지상 여정의 '나침반'

 
 
다양한 사회문제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 도와. 1995년 사회교리학교 첫 개설 후 전국으로 확산. 예비신자.견진 등 교육에 사회교리 편입 필요


한국교회에 사회교리주간이 처음으로 제정됐다. 신자들이 사회교리에 관심을 갖고 교회 가르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내면화하고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사회교리는 정치ㆍ경제ㆍ인권ㆍ노동ㆍ환경ㆍ생명 등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하고 정리한 교회 공식 가르침이다. 인권주일부터 시작되는 사회교리주간(4~10일)을 맞아 그 가르침을 전하는 사회교리학교를 소개한다.

 #들어보니 참 좋은 사회교리

사회교리학교는 말 그대로 사회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가 사회교리를 통한 사회 복음화의 과제를 풀고, 평신도들에게 사회교리에 관한 지식을 전하고자 1995년 개설했다. 지금은 많은 교구에서 사회교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기간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부부가 서울대교구 사회교리학교를 수료한 정성영(안드레아, 69, 사회정의시민행동 공동대표)씨는 "무언가를 판단할 때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먼저 한다"며 "이념과 개인 이익에 초점을 맞춰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회교리학교 수료 후 아내와 함께 노숙자쉼터 등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회교리학교 전 과정을 수료한 동문 모임인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전영철(바오로, 57, 등촌3동본당) 회장은 "처음 사회교리를 접했을 때 이렇게 좋은 교리를 이제야 접했다는 게 아쉽기까지 했다"며 "동시에 이렇게 좋은 교리가 왜 널리 전파되지 않았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회교리학교를 수료한 이들은 "사회교리학교가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교육을 주변에 권하겠다"고 큰 호응을 나타낸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회교리학교 제61차 입문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강생들은 사회교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 △공동체 의식과 연대성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 △복음적 시각으로 가정ㆍ교회ㆍ사회 바라보기 등을 새롭게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결과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 산동네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는 서울 중계동본당 신자들. 사회교리의 지향은 주님의 복음과 자신이 믿는 교리를 삶에서 실천하는 데 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사회교리의 존재 이유는 '복음화와 인간화'로, 이는 교회가 참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을 제시하며 교회의 대사회적 활동의 기준이 된다"며 "수강생 대부분이 사회교리 실천 의지를 드러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믿을 교리'에 비해 '따를 교리'인 사회교리 교육이 지금껏 만족스럽게 행해지지 못했다는 게 박 신부 지적이다. 박 신부는 "사회교리라는 용어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들려, 마치 선택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사회교리 보급을 위해 예비신자 및 견진 교리, 구역반장 교육 등 교회 내 각종 교육에 편입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회교리 확산의 요람, 사회교리학교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교구별로 사회교리학교 개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제주교구는 지난 6월 첫 사회교리학교 수료생을 배출했고, 의정부교구는 7월 사회교리학교 문을 열었다. 대전ㆍ전주교구도 2009년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해 신앙인들이 사회교리에 기초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소명을 새기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인천교구는 2006년 11주 과정의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했고, 광주대교구는 2007년, 청주교구는 2001년, 수원교구는 1997년 사회교리학교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가장 활성화된 것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서울 정평위)가 주관하는 사회교리학교다. 1995년 가장 먼저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한 서울 정평위는 지금까지 75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과정은 입문(10주)ㆍ중급(10주)ㆍ응용(6주) 과정으로 나뉜다. 세 과정을 합쳐 350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정규과정 외에도 목동ㆍ잠실7동ㆍ잠실5동본당 등은 사회교리 입문 과정으로 견진교리를 대신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ㆍ여성ㆍ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등을 대상으로 사회교리학교가 열렸다. 주보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로 사회교리 수강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게 서울 정평위 측 설명이다.
 
 #사회교리주간 제정과 사회교리의 새로운 도약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제30회 인권주일 담화에서 "십계명을 통해 이웃에게 어떻게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 이미 배웠기에 사회교리가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며 "사회교리주간 제정을 계기로 각 본당에서 사목자들이 강론, 예비신자 교리와 견진 교리 등을 통해 사회교리를 적극적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정평위는 첫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사목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교리주간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서울 정평위 역시 '2011년 한국의 현실과 사회교리'라는 제목의 교육자료를 발간했다. 대구대교구는 12월 5~7일 도원성당에서 대구 정평위 주최로 사회교리의 역사와 원리, 사회교리를 통해 바라본 우리 시대를 주제로 강의를 마련한다. 수원ㆍ인천ㆍ부산교구도 미사, 토론회, 강연을 준비했다. 대전교구는 연 1회 여는 사회교리학교를 내년부터 2회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한 교리서에도 사회교리 교육이 강화된 것 역시 눈에 띈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가 지난 5월 발간한 「청년교리서」(총 7권)는 사회교리 편이 별도로 편찬돼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정평위 관계자는 "입문과정을 듣고 중급ㆍ응용과정까지 마친 수료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강사 부족과 교육공간 부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수강생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입문ㆍ중급과정을 하나로 합치고 응용과정 수업기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교리학교 수강이 시간적 문제로 부담된다면 사회교리학교 교재로 쓰이는 「간추린 사회교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펴냄)를 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고에 따라 편찬된 「간추린 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따라야 할 성찰 원리와 판단 기준 및 지침을 제공한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사회교리는 선택 아닌 의무…
세상 향해 나아가는 계기 기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사회교리주간 제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교리를 전파할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전영철 회장은 "1999년부터 동문 모임을 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모여 사회교리에 대해 논하고 모범 사례를 듣는 시간 등을 갖고 있다"며 "사회교리주간 제정이 '지킬 교리'인 사회교리를 활성화시켜 신자들이 신앙을 돌아보고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정평위 사회교리학교 전 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구성된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는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서울대교구 제2차 평신도단체 인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식 인준을 받았다. 피정과 특강 등을 통해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결성된 사회정의시민행동(상임대표 오경환 신부)에도 동문들이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회정의시민행동은 공동선 구현과 가난한 이를 위한 우선적 선택, 사회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며,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제정해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 사회정의시민행동은 사회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고 복음의 빛으로 올바른 '질서'를 모색하고 구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제1회 사회정의시민행동 '공동선 의정활동상' 시상식 모습.

 전 회장은 "26주에 걸쳐 사회교리 학교를 이수한 뒤 사회교리를 널리 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회교리에 무관심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기회가 닿으면 본당 예비신자 교리반 등에서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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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04발행 [1144호]
 
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 지상 여정의 '나침반'

 
다양한 사회문제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 도와. 1995년 사회교리학교 첫 개설 후 전국으로 확산. 예비신자.견진 등 교육에 사회교리 편입 필요

한국교회에 사회교리주간이 처음으로 제정됐다. 신자들이 사회교리에 관심을 갖고 교회 가르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내면화하고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사회교리는 정치ㆍ경제ㆍ인권ㆍ노동ㆍ환경ㆍ생명 등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하고 정리한 교회 공식 가르침이다. 인권주일부터 시작되는 사회교리주간(4~10일)을 맞아 그 가르침을 전하는 사회교리학교를 소개한다.

 #들어보니 참 좋은 사회교리

사회교리학교는 말 그대로 사회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가 사회교리를 통한 사회 복음화의 과제를 풀고, 평신도들에게 사회교리에 관한 지식을 전하고자 1995년 개설했다. 지금은 많은 교구에서 사회교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기간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부부가 서울대교구 사회교리학교를 수료한 정성영(안드레아, 69, 사회정의시민행동 공동대표)씨는 "무언가를 판단할 때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먼저 한다"며 "이념과 개인 이익에 초점을 맞춰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회교리학교 수료 후 아내와 함께 노숙자쉼터 등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회교리학교 전 과정을 수료한 동문 모임인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전영철(바오로, 57, 등촌3동본당) 회장은 "처음 사회교리를 접했을 때 이렇게 좋은 교리를 이제야 접했다는 게 아쉽기까지 했다"며 "동시에 이렇게 좋은 교리가 왜 널리 전파되지 않았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회교리학교를 수료한 이들은 "사회교리학교가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교육을 주변에 권하겠다"고 큰 호응을 나타낸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회교리학교 제61차 입문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강생들은 사회교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 △공동체 의식과 연대성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 △복음적 시각으로 가정ㆍ교회ㆍ사회 바라보기 등을 새롭게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결과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 산동네 무의탁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는 서울 중계동본당 신자들. 사회교리의 지향은 주님의 복음과 자신이 믿는 교리를 삶에서 실천하는 데 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사회교리의 존재 이유는 '복음화와 인간화'로, 이는 교회가 참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을 제시하며 교회의 대사회적 활동의 기준이 된다"며 "수강생 대부분이 사회교리 실천 의지를 드러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믿을 교리'에 비해 '따를 교리'인 사회교리 교육이 지금껏 만족스럽게 행해지지 못했다는 게 박 신부 지적이다. 박 신부는 "사회교리라는 용어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들려, 마치 선택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사회교리 보급을 위해 예비신자 및 견진 교리, 구역반장 교육 등 교회 내 각종 교육에 편입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회교리 확산의 요람, 사회교리학교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교구별로 사회교리학교 개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제주교구는 지난 6월 첫 사회교리학교 수료생을 배출했고, 의정부교구는 7월 사회교리학교 문을 열었다. 대전ㆍ전주교구도 2009년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해 신앙인들이 사회교리에 기초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소명을 새기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인천교구는 2006년 11주 과정의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했고, 광주대교구는 2007년, 청주교구는 2001년, 수원교구는 1997년 사회교리학교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가장 활성화된 것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서울 정평위)가 주관하는 사회교리학교다. 1995년 가장 먼저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한 서울 정평위는 지금까지 75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과정은 입문(10주)ㆍ중급(10주)ㆍ응용(6주) 과정으로 나뉜다. 세 과정을 합쳐 350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정규과정 외에도 목동ㆍ잠실7동ㆍ잠실5동본당 등은 사회교리 입문 과정으로 견진교리를 대신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ㆍ여성ㆍ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등을 대상으로 사회교리학교가 열렸다. 주보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로 사회교리 수강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게 서울 정평위 측 설명이다.
 
 #사회교리주간 제정과 사회교리의 새로운 도약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제30회 인권주일 담화에서 "십계명을 통해 이웃에게 어떻게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 이미 배웠기에 사회교리가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며 "사회교리주간 제정을 계기로 각 본당에서 사목자들이 강론, 예비신자 교리와 견진 교리 등을 통해 사회교리를 적극적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정평위는 첫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사목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교리주간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서울 정평위 역시 '2011년 한국의 현실과 사회교리'라는 제목의 교육자료를 발간했다. 대구대교구는 12월 5~7일 도원성당에서 대구 정평위 주최로 사회교리의 역사와 원리, 사회교리를 통해 바라본 우리 시대를 주제로 강의를 마련한다. 수원ㆍ인천ㆍ부산교구도 미사, 토론회, 강연을 준비했다. 대전교구는 연 1회 여는 사회교리학교를 내년부터 2회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한 교리서에도 사회교리 교육이 강화된 것 역시 눈에 띈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가 지난 5월 발간한 「청년교리서」(총 7권)는 사회교리 편이 별도로 편찬돼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정평위 관계자는 "입문과정을 듣고 중급ㆍ응용과정까지 마친 수료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강사 부족과 교육공간 부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수강생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입문ㆍ중급과정을 하나로 합치고 응용과정 수업기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교리학교 수강이 시간적 문제로 부담된다면 사회교리학교 교재로 쓰이는 「간추린 사회교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펴냄)를 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고에 따라 편찬된 「간추린 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따라야 할 성찰 원리와 판단 기준 및 지침을 제공한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사회교리는 선택 아닌 의무…
세상 향해 나아가는 계기 기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사회교리주간 제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교리를 전파할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전영철 회장은 "1999년부터 동문 모임을 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모여 사회교리에 대해 논하고 모범 사례를 듣는 시간 등을 갖고 있다"며 "사회교리주간 제정이 '지킬 교리'인 사회교리를 활성화시켜 신자들이 신앙을 돌아보고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정평위 사회교리학교 전 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구성된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는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서울대교구 제2차 평신도단체 인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식 인준을 받았다. 피정과 특강 등을 통해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결성된 사회정의시민행동(상임대표 오경환 신부)에도 동문들이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회정의시민행동은 공동선 구현과 가난한 이를 위한 우선적 선택, 사회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며,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제정해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 사회정의시민행동은 사회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고 복음의 빛으로 올바른 '질서'를 모색하고 구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제1회 사회정의시민행동 '공동선 의정활동상' 시상식 모습.

 전 회장은 "26주에 걸쳐 사회교리 학교를 이수한 뒤 사회교리를 널리 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회교리에 무관심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기회가 닿으면 본당 예비신자 교리반 등에서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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