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5/13]믿지 않는 제자들

인쇄

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5-13 ㅣ No.2455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요한복음 6, 60 - 69

 

 

 

제자들 가운데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말씀이 어려워서야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당신이 말씀을 못마땅해하는 것을 알아채시고 "내 말이 귀에 거슬리느냐?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것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며 자기를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또 이어서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람이 아니면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가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보내!

 

신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이 있는 곳을 찾아가고,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갑니다. 어린 시절 돈 없이도 오락실에서 하루 종일 살거나 동네에서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는 형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 적은 없었나요? 우리에게는 오락실보다 재미있고 동네형보다 매력 있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한동안 재미있던 오락도 점차 시들해지고, 멋있기만 하던 동네 형도 나이 들면서 거리감이 생기지만 예수님이야말로 바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을 놔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나에 대한 나의 믿음, 이것을 지키기 위한 나의 노력은?

 

 

 

 



1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