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9/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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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9-16 ㅣ No.3429

다해 연중 제 24주간 목요일

 

복음 : 루가 7,36-50

 

어깨를 쫘아~악 펴고 움츠려들지 말아요.

 

예수님께서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시기 때문에 사람의 변화를 보시고,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행실이 나쁜 여인 또한 이전의 삶과는 달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마음을 열 수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 결과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반면에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바리사이들은 예수의 발씻을 물은커녕 자신들의 눈도 씻지 않기 때문에 회개가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잘못했을 때는 그 앞에 나서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이 어떻든지 나 스스로가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지 않다보면 멀어지게 됩니다. 이제 그를 만날 면목도, 만날 이유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릅니다. 그 분은 우리가 얼마나 죄를 지었느냐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께로 다가오고 있느냐를 보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있느냐를 보십니다.

우리가 그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릴 마음만 가졌다면 이미 예수님 사랑은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용서받은 만큼 사랑하는 일입니다.

 

과연 나는 용서받은 만큼 사랑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이제 여인이 바리사이들의 그 틈을 헤집고 용기를 내어 예수님을 찾듯이, 제 삶의 틈을 헤집고 예수님을 찾으러 가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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