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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앙인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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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1-12-02 ㅣ No.510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30/2011113000073.html


가톨릭 신앙인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태훈 기자 이메일
libra@chosun.com

 

조선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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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1.30 00:34

‘외모지상주의, 고용 불안, 다문화 가정, 세계의 빈곤…’.
가톨릭 신앙인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신부)는 제1회 사회교리주간(대림 제2주간, 12·4~10)을 앞두고 사회교리 안내서 ‘세상 속의 그리스도’ 제3권을 펴냈다. 정평위는 앞서 2008년 5월 발간된 1권에서는 거주권, 고용, 인권, 공정한 무역, 사회양극화, 특별사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납세의무, 미혼모, 세계화 등의 문제를, 2009년 7월 발간된 2권에서는 생명권과 의료보험, 선거, 식량 위기, 물, 언론 자유, 환경, 정치, 금융, 민족화해, 소비사회 등의 문제를 다룬 바 있다.

부제는 ‘사회교리 안에서 보화 찾기’. 각 장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교회의 가르침, ?세상 속의 그리스도, ? 묵상·토론, ?실천으로 구성됐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언론 보도에서 발췌한 우리가 사는 현실의 문제를, ‘교회의 가르침’에서는 그 문제와 관련하여 사회교리가 제시하는 주요 내용을 전달한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에서는 그런 현실의 문제를 극복한 국내외의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묵상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질문을 제공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사항을 제안하고 교회에서 현재 펼치는 활동을 알린다.

‘사회교리’란 사회·경제생활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뜻하는 말. 한국 천주교회는 이를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올바로 살아가면서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교회가 복음의 빛으로 제시하는 사회·경제생활을 위한 올바른 기준과 실천 지침”으로 정의한다. “교회는 사회교리를 통해 사회 문제를 복음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주교에서 사회교리는 역사가 깊다. 1891년 레오 13세 교황이 근대 산업화시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시작으로 이후 교황들이 후속 문헌들을 발표했고,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8월 세계적으로 직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정의와 공동선을 강조한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사회교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에 나온 제3권을 포함해 ‘세상 속의 그리스도’ 전 3권을 가톨릭 신자 국회의원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발간사에서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리는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사회생활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사회교리는 호불호에 따라 선택하고 외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톨릭 신앙인이 마땅히 지켜야 할 교리”라고 강조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서울대교구 내 모든 본당에 책자를 배포하고,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caritasseoul.or.kr/jungpyung (02)773-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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