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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지도자들 "모든 인도인의 교황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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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3 ㅣ No.40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인도 정치 지도자들도 3일  교황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지구촌과 슬픔을 함께 했다.

    이슬람교 신도인 압둘 칼람 대통령은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제 세계는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위대한 정치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칼람 대통령은 "교황께서는 지구의 평화, 평등과 정의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힘든 지칠줄 모르고 노력했다"면서 "인도 국민과  나는  떠나간 영혼에 존경을 바친다"며 안타까워 했다.

    시크교도인 만모한 싱 총리도 애도문을 통해 "그는 모든 인도인의  교황이셨다"며 "인도인들은 테레사 수녀에게 성인 칭호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했던 그를  특별히 사랑했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싱 총리는 "그는 종교의 위대한 조정자였고 휴머니스트였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의 원장인 니르말라 수녀는 "우리에게 교황의 선종은 깊은 슬픔이자 환희"라면서 "기쁨이 있는 것은 하느님을 철저하게 의지했던 그의 찬란했던 삶 때문"이라고 밝혔다.

    니르말라 수녀는 "나는 죽음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그것은 죽음이 천국의 문을 열기 때문으로 교황은 이제 천국의 문턱에 있다"고 설명했다.

    테레사 수녀의 후임인 니르말라 수녀는 또 교황의 죽음이 테레사 수녀의 성인칭호 부여 절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니르말라 수녀는 "테레사 수녀님의 시성(諡聖)은 하느님의  일"이라며 "교황께서도 천국에서 수녀님의 시성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콜카타의 성녀' 테레사 수녀는 지난 1997년 타계했으며 2003년 10월 19일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르 2세의 집전으로 테레사  수녀의 시복(諡福)식이 거행된 바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3명의 추기경이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 시티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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