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이해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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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원 [csw1955]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1032

정말 무더운 날씨이군요.

가만 있어도 온몸이 끈끈하고 숨이 콱콱 막히고...

에어콘을 키자니 전기료가 무서워 감히 킬 엄두도 못내고...

이런때는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방바닥에 누워 책읽는게 최고인것 같네요.

좋은글이 있어 올려 봅니다.

 

..  

< 이해의 나무 >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설될 수 있는 것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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