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9/11(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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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연중 제 23주간 토요일
복음 : 루가 6,43-49
냉장고에 수박에 들었는데, 참외가 나올 리 없지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사람과 만나 친교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사물에 대한 생각, 목적하는 바, 행복의 척도, 삶의 방식과 가치관 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있으면서 몇 마디 주고받으면 그것을 곧 알게 됩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은 마주하는 사물, 만나는 사람마다 금세 장점을 찾아내고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미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날카로운 촉수를 곤두세우고 남의 허물을 들추어냅니다.
마음속에 가득한 것은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생각,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냉장고에 수박에 들었는데, 참외가 나올 리 없지요.
오늘 특별히 내 마음의 창고 속을 들여다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과일이 들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