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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교황 서거에 깊은 슬픔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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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3 ㅣ No.39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한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3일 휴가차 소치에 머물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교황 서거  소식을 듣고 "모든 시대와 관련을 맺었던 우리 시대의 훌륭한 분이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정의로운 국제관계를 수립하고 인간의 삶에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기반을 강화하는데 다방면에 걸쳐 지칠 줄 모르는 목회  활동을 벌여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신적이고 정치적 가치들을 유산으로 남긴 교황의 역할은 역사속에서 인류에게 (참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교황과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절, 러시아와 바티칸 간에 공식적인 관계가 수립됐다"면서 "현대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통된 효과적인 답을 찾기 위해 상호 협조해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개인적으론 교황과의 만남이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면서 "교황은 현명하고 동정심 많고 대화를 위해 열려있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3년 11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직접 만났으며 교황의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 정교회의 반발로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정교회는 교황의 가톨릭 교회가 정교회 신자들을  개종시키고  있다면서 교황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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