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내가 있음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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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규 [pos] 쪽지 캡슐

2000-01-12 ㅣ No.340

안녕하셨어요? 꽤(?) 오래간 만이어요.

 

요즈음 독감때문에 여기저기서 ’콜록 콜록’ 기침소리를 자주 듣게 되요.

 

이번 감기는 무지 안좋다고 하더군요. 감기 조심 하세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건강하셔야

 

굿뉴스 게시판에두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릴 수 있지 않겠어요? 짝짝짝

 

오랜만에 보니까 여전히 우리의 둔촌동 게시판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글들이

 

많이 많이 올려져 있더군요. 뿌듯뿌듯..^^

 

멜라니아 누나의 삐삐이야기... 정말 삐삐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추억, 느낌.. 정말 생생

 

하였답니다. 글구 지철이형의 게시판 첫글... 감격이었어요. 환영합니다!!! 앞으로 게시판

 

에서 자주 뵙구요. 글구 마음 따뜻해지는 허규 신부님의 글! 앗 현기증! 너무 감동이어요.

 

그리구 항상 게시판 3대 지킴이분들 제욱형, 유경누나 역시 소홀히 하시는 분들 없어요.

 

아! 3대 중 한명은 채영누나랍니다. 항상 게시판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좋은글 기대해요!

 

참 말 많아졌죠? 다름이 아니라, 처음으로 제가 후배가 생기는 영광의 날이 오고야 말았습

 

니다. 사실 제가 그동안 길지 않은 삶이지만, 후배를 제대로 맞이하여 보기는 이번이 처음

 

이었습니다. 그것두 제가 사랑하는 둔촌동 성당에서!

 

99청년 연합회에서두 멋지신 선배님들 아래서 막내로서, 찬양부 소리도둑에서도, 글구 성서

 

공부모임에서도 막내... 막내 3관왕이었죠. 그러나, 막내로서 행복했답니다.

 

행님, 누님들께서 항상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아껴 주시고, 좋은 충고도 해주시고, 일도

 

가르쳐 주시고... 정말 감사할 일이죠. 어느덧 세월이 훌떡 지나고 제가 막내의 자리를

 

물려주구... 선배로서(아직 선배같지도 않은 선배이지만...) 후배를 맞아야 한다는 시간이

 

되니... 참 영광이네요^^

 

제가 많은 걸 느꼈어요. 이제 새내기 선배로서, 제가 아는 모든 선배님들의 영원한 후배로

 

서... 항상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제 일을 열심히 충실히 해야 할 거 같아요...

 

더욱더 열심히... 후배에게는 모범이 되는 선배로서, 제가 사랑하는 모든 선배님들에게는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뻐해주시는 모습 그대로 좋은 후배로 남아야 하겠죠...

 

이제 저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제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그 위치에서 분수를 알고,

 

열심히 하는 천규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내가 있음을 기억해...

 

            모든 사람이 너의 아픔을 외면하는 그때에도

            어디선가 널위해 기도하는 내가 있음을 기억해...

 

            눈물이 나고, 외로운 날엔 아무도 널 몰라주어도

            나의 마음이 항상 너와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

 

            찾아주는 사람도 찾아갈 수도 없는 어느날의 너를 위해

            난 언제나 나의 마음을 비워둔채로 널 기다리고 있을거야

 

            내가 필요한 날에 내이름을 불러주며

            언제라도 너를 향해 달려가는 내가 있음을 기억해...

 

저의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아니, 큰 바램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잠시 스쳐가는 생각이라도...

제가 그분들 안에서 기억될 수 있었음 합니다... 그렇다면...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거에요...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제가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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