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본당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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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귀석 [keysuk] 쪽지 캡슐

2002-09-13 ㅣ No.3902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다! ~~~~~~~~~~~~~~~~~~~~~

일일이 한분 한분 말씀드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수고 하셨고 교우 여러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요셉피나 씨의 글이나 가브리엘씨의 글에서 인사는 대신 드립니다. 저도 같은 감사와 ....

 

제가 아주 어렸을 무렵...

이 마포로 쪽에서 수해가 난 것을 본 적이 기억납니다.

아마 맞을 것 같은데....

그때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직접 이번 수해 현장을 보지 못했지만...

매일 전해지는 이야기들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참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왜 그만 끝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공사 마무리 한다는 핑개로

생각이 너무 많다는 이유를 대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대신....

정말 많은 분들이 하느님이 되셨었습니다.

오징어 회에 쐬주 마시는 하느님도 되셨고...

 

우리 용산 성당에서 보는 서울의 밤은 나쁜 일은 하나도 없었을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있습니다.

무심한 것 같아.... 무심할 수 있는 은혜(?)도 받는 것 같습니다.

 

이제 명절이 조금씩 다가 오는데...

달빛도 더 밝아질텐데...

 

좋으신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더 더욱 많이 사랑해 주시길 ....

지금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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